•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尹 3평 독방 미니어처 공개한 日…"박근혜도 수용된 방"

등록 2025.01.20 11:01:03수정 2025.01.20 23:49: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역대 한국 대통령 5명 중 문재인만 무사"

[서울=뉴시스] 일본 민영 TBS는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역사상 처음 체포된 현직 대통령으로, 현재 수용된 곳은 서울 구치소에 있는 독방"이라며 윤 대통령 얼굴 사진을 세워둔 독방 모형을 공개했다. (사진= TBS 방송화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본 민영 TBS는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역사상 처음 체포된 현직 대통령으로, 현재 수용된 곳은 서울 구치소에 있는 독방"이라며 윤 대통령 얼굴 사진을 세워둔 독방 모형을 공개했다. (사진= TBS 방송화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로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가운데 일본의 한 매체에서 윤 대통령이 지낼 독방을 미니어처 모형으로 제작해 눈길을 끈다.

일본 민영 TBS는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역사상 처음 체포된 현직 대통령으로, 현재 수용된 곳은 서울 구치소에 있는 독방"이라며 윤 대통령 얼굴 사진을 세워둔 독방 모형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후부터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머물러 왔다. 이곳에서는 수용복을 입지 않아도 돼 윤 대통령도 사복을 입고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 대통령 구속영장이 지난 19일 새벽 발부되면서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 최초로 머그샷을 남긴 후 서울구치소 독거실로 이동하게 됐다.

윤 대통령은 체포 때와는 달리 인적 사항 확인, 정밀 신체 검사 등 정식 구치소 입소 절차를 밟고 미결수용자 신분으로 3평 남짓한 서울구치소 독거실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구치소 독거실은 구인 피의자 대기실보다 좁고 접이식 매트리스, TV, 1인용 책상 겸 밥상 등 기본 수용 물품 등이 구비돼 있다. 다만 침대가 없어 보온을 위한 전기 패널이 깔려 있는 바닥에서 이불을 덮고 잠을 자야 한다.

이에 대해 TBS는 "화장실이나 TV, 침구 등은 갖춰져 있지만 작은 방"이라며 "비슷한 독방에는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도 수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니어처 모형에 세워둔 윤 대통령의 얼굴 사진 옆에 박 전 대통령 얼굴 사진도 추가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됐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도 뇌물 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발언했다. 또 "역대 한국 대통령 5명 중 문재인 대통령만 무사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 사례가 잇따르는 배경으로 TBS는 "대통령의 입지가 너무 강경하다"고 짚으며 "대한민국 대통령은 국무총리를 임명할 수 있고, 법안 거부권부터 군 최고지휘권까지 다양한 권한을 갖고 있다. 임기는 5년으로 제왕적 대통령이라 불린다"고 설명했다.

TBS는 "이 때문에 가족이나 보좌관도 권력을 휘두르기 쉽고, 스캔들이 발생하기 쉽다"며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는 야당의 비판 대상이 되기 쉽고, 보수와 진보는 오랜 세월 치열한 정치 싸움을 반복해 왔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