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제품 광고 520건 점검해보니…"절반이상 허위·과대"
식약처, 설 명절 성수식품 등 합동점검 결과 위반업체 115곳 적발·조치
명절 선물용 식품 온라인 부당광고 45건 차단요청 조치…행정 처분 등
![[서울=뉴시스] 식약처는 의료제품 광고 520건을 점검한 결과 허위‧과대‧부당광고 302건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부항기 등 의료기기 해외 구매대행 행위는 의료기기법 위반이다. 사진은 이번 식약처 점검에서 적발된 부항기 불법 해외 구매대행 사례. (사진=식약처 제공) 2025.0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23/NISI20250123_0001757053_web.jpg?rnd=20250123104404)
[서울=뉴시스] 식약처는 의료제품 광고 520건을 점검한 결과 허위‧과대‧부당광고 302건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부항기 등 의료기기 해외 구매대행 행위는 의료기기법 위반이다. 사진은 이번 식약처 점검에서 적발된 부항기 불법 해외 구매대행 사례. (사진=식약처 제공) 2025.01.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명절 선물로 인기가 많은 자동부항기, 저주파자극기 등 허가받지 않은 의료기기의 해외 구매대행은 불법이므로 구매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이들 제품은 검증되지 않은 의학적 효능·효과 등을 내세우는 부당광고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 명절을 앞두고 의료제품(기능성화장품·의약외품·의료기기) 온라인 광고 520건을 점검한 결과 허위·과대·부당광고 302건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적발 사례를 보면 부항기, 의료용자기발생기, 저주파자극기, 압박용밴드 등이다. 식약처는 "의료기기 해외 구매대행 행위는 의료기기법 위반"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화장품이 효능·효과를 벗어나 피부재생, 흉터, 여드름 개선 등 의약품으로 오인광고, 일반치약을 미백개선, 잇몸재생, 항염효과 등으로 광고한 경우 등이 적발됐다.
식약처는 또 선물용 및 제수용 식품을 제조·수입·조리·판매하는 업체 총 7717곳을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점검한 결과도 이날 밝혔다. 점검 결과 식품위생법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115곳(1.5%)이 적발됐다. 식약처는 이들을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 등을 요청했다.
특히 식약처는 명절 제수용으로 많이 쓰는 대구포, 오징어포 제품(조미건어포)을 취급하면서 소비기한을 약 2년 6개월가량 연장해 판매한 업체를 적발하고 유통 제품은 회수 조치, 현장에서 판매 목적으로 보관 중인 제품은 압류 조치했다.
또한 국내 유통 중인 ▲비타민·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버섯·조기·포장육 등 농·축·수산물 총 2627건을 수거해 잔류농약, 중금속, 식중독균 등을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검사가 완료된 1910건은 기준·규격에 적합했고, 2건은 부적합 판정돼 관할 관청에서 행정처분 및 폐기할 예정이다.
통관단계에서는 ▲과·채가공품(삶은 고사리 등) 등 가공식품 ▲고사리·당근·명태 등 농·축·수산물 ▲복합영양소 제품 등 건강기능식품 등 총 670건을 대상으로 중금속, 동물용의약품, 잔류농약 등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검사가 완료된 512건은 기준·규격에 적합했다. 2건은 부적합 판정돼 수출국으로 반송 또는 폐기 등 조치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온라인 모니터링 결과도 발표했다. 식약처는 설 명절에 선물용으로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면역력 증진, 장 건강 등 효능·효과를 내세운 식품 등 광고 게시물 320건을 점검한 결과 허위·과대광고 45건(14.1%)을 적발했다.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방식약청 또는 지자체가 행정처분한 후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위반사항 개선여부를 확인하고, 통관검사에서 부적합된 수입식품은 향후 동일 제품이 수입될 경우 정밀검사(5회 연속)를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 등을 온라인에서 구매 시 건강기능식품 마크와 기능성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라며 "검증되지 않은 의학적 효능·효과 등을 내세우는 부당광고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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