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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 소화하며 상승 마감…나스닥 1.35%↑

등록 2025.02.05 06:41:26수정 2025.02.05 07: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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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30%↑…S&P 500 0.72%↑

美, 중국에 10% 추가 관세…中도 맞불

트럼프 "적절한 시기 시진핑과 통화"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4일(현지 시간) 미중 무역전쟁 우려를 소화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 전경. (사진=뉴시스DB) 2025.02.05.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4일(현지 시간) 미중 무역전쟁 우려를 소화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 전경. (사진=뉴시스DB) 2025.02.05.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뉴욕증시가 4일(현지 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우려를 소화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13포인트(0.30%) 오른 4만4556.04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3.31포인트(0.72%) 상승한 6037.8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62.06포인트(1.35%) 오른 1만9654.02에 마감했다.

빅데이터 전문 기업 팔란티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24%가량 급등했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도 1.71% 올랐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 서막을 알렸지만, 양국 정상이 곧 통화해 합의를 볼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오사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5.02.05.

[오사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5.02.05.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4일 0시 1분을 기해 중국산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를 겨냥해 800달러 이하 수입품에 대한 면세 원칙인 '드 미니미스'(De Minimis) 적용을 폐지하기로 했다.

중국도 기다렸다는 듯 미국을 겨냥한 무역 조치를 일제히 발표했다. 우선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 원유·농기계·픽업트럭·대배기량 자동차엔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첨단 기술에 필수적인 텅스텐, 텔루륨, 비스무트, 루테늄, 몰리브덴, 인듐 등 핵심 광물 5개에 대한 수출 통제도 시행하기로 했다.

다만 시점은 오는 10일부터로 정했다. 미국과 협상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캐나다와 멕시코도 관세 부과 발효를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을 통해 시점을 한 달 유예하기로 했었다.

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 소화하며 상승 마감…나스닥 1.35%↑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 적절한 시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5일께 양국 정상이 통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제이 햇필드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이건 정치적 관세다.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결국 대부분 수입품에 5~10% 관세가 부과될 것이고 그 정도는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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