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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만에 등판한 문동주, 선두 LG 상대로 3⅔이닝 4실점 '흔들'

등록 2025.06.15 18: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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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3주 동안 휴식한 뒤 돌아온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우완 영건 문동주가 복귀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문동주는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6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내주고 4실점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문동주가 1군 경기에 선발 등판한 것은 5월25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1일 만이다.

지난해 당한 어깨 부상 여파로 시즌 준비가 다소 늦어져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던 문동주는 정규시즌 개막 직후인 3월27일 1군에 합류했다.

이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문동주는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3.68을 작성하며 한화가 상위권을 달리는데 기여했다.

5월25일 롯데전에서 4⅔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볼넷 6실점으로 흔들린 문동주는 다음 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한화는 휴식 차원의 말소라고 밝혔다.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문동주는 퓨처스(2군)리그 등판도 하지 않으며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류현진까지 왼쪽 내전근에 통증을 느껴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한화는 대체 선발로 나선 황준서와 조동욱이 공백을 잘 메우면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문동주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휴식기를 보냈다.

쉬고 돌아온 문동주는 LG와의 1, 2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하며 중책을 맡았다. 선두 LG와 0.5경기 차로 뒤진 한화가 맞붙는 이번 3연전은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렸다.

13일 경기가 비로 취소된 가운데 14일 경기에서도 양 팀이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여전히 0.5경기 차인 상황이었다.

이날 한화가 승리하면 선두를 탈환할 수 있는 상황이라 문동주의 어깨는 무거웠다.

하지만 5이닝도 채우지 못하면서 짙은 아쉬움을 남긴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 시즌 LG전에 한 차례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는데, 이날 좋은 기억을 살리지 못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 2회초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삼진도 1개씩 곁들였다.

그러나 3회부터 흔들렸다.

3회초 선두타자 이주헌을 볼넷으로 내보낸 문동주는 이영빈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문동주는 박해민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신민재에 또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에 몰렸다.

문동주는 김현수에 내야안타를 맞으며 결국 LG에 선취점을 줬다.

후속타자 오스틴 딘을 삼진으로 처리한 문동주는 문보경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면서 LG에 추가점을 헌납했다.

문성주에 포수 땅볼을 유도해 대량 실점까지 하지는 않았다.

3회 위기를 간신히 넘긴 문동주는 4회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4회초 선두타자 구본혁을 볼넷으로 내보낸 문동주는 이주헌에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영빈과 박해민을 각각 삼진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위기를 벗어나는 듯 보였던 문동주는 신민재에 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를 자초한 후 김현수에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결국 한화는 문동주를 강판하고, 황준서를 투입했다. 황준서가 오스틴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문동주의 실점이 더 늘지는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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