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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태' 초대형 변수 만난 코스피…증권가 "충격 제한적"(종합)

등록 2026.03.01 18:10:41수정 2026.03.01 18: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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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2일까지 휴장…글로벌 증시·국제 유가 주목

"변동성 확대 경계…증시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주목"…국제 유가 '초긴장'

[텔아비브=신화/뉴시스] 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구조대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에 대해 '에픽 퓨리' 작전을 펼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 2026.03.01.

[텔아비브=신화/뉴시스] 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구조대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에 대해 '에픽 퓨리' 작전을 펼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 2026.03.01.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라는 초대형 변수에 맞닥뜨렸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면서도,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코스피는 전주(5808.53) 대비 435.6포인트(7.49%) 상승한 6244.13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증시가 주말 휴장에 들어간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나서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이란 국영방송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고 밝혔다.

"증시 부정적 영향 제한적…단기 변동성은 경계"

국내 증시는 2일(대체공휴일)까지 휴장을 이어가면서, 증권가는 미국 등 글로벌 증시와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는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나, 이번 주 내내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사태가 조기에 종식될 가능성은 낮게 가져가야 할 듯하다"며 "월요일 미국 증시와 원유 시장 반응을 봐야 알겠지만, 가격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관건은 그 변동성이 얼마나 지수 방향성 하방 압력을 만들어 내는지이다"라며 "사태가 수주 이상으로 장기화되거나 전면 무력 충돌로 격화되지 않는 한, 방향성에 미치는 부정적인 충격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시세가 하메네이 사망 소식 이후 반등한 것을 감안하면, 시장은 이번 사태가 과거처럼 단기적으로 끝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과거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했을 경우 대체로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후 반등했던 역사적 사례에 따른 기대 심리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미 미국의 이란 공습이 기정사실로 되면서 미국 채권 등 안전선호 베팅이 되어있었던 상황"이라며 "이는 매번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과 미국, 중국, 대만, 일본 위주의 실적 모멘텀은 재차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안전자산 선호로 미국 채권이 선호되는 상황에서 이란 이슈가 심리적으로 완화된다면 실적 최상위 국가 지수 위주로 베팅 수요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변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국제 유가 '초긴장'

다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국제 유가는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사이 위치한 좁은 수역으로, 전 세계 원유 물동량 20%가량이 통과하는 핵심 요충지다. 이란은 그간 자국의 전략적 이해를 관철하기 위해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전략적 카드로 활용해 왔다.

서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흐름이 장기화 될 경우 고유가가 초래할 인플레이션 재점화와 경기 침체 우려가 세계 경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 초반 이란의 대응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즈 에너지분석팀은 "중동 안보 상황 악화에 따른 잠재적 공급 차질 위험을 고려하면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 수준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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