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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여객열차 6년 만에 뚫렸다"…단둥~평양선 압록강 통과

등록 2026.03.12 15:46:41수정 2026.03.12 19: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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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보도…단둥발 평양행 열차 운행 재개

베이징~평양선도 12일 오후5시께 출발

[서울=뉴시스] 베이징∼평양을 운행하는 북중 여객열차. 객차에 두 도시가 표기되어 있다.(사진=바이두) 2026.03.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베이징∼평양을 운행하는 북중 여객열차. 객차에 두 도시가 표기되어 있다.(사진=바이두) 2026.03.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2020년 1월 중단됐던 중국 베이징과 북한 평양을 잇는 열차가 12일 6년만에 재개됐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단둥에서 출발해 평양으로 향하는 8량 짜리 열차가 이날 오전 10시께 양국 국경을 잇는 압록강 다리인 '중조우의교'를 건넜다.

양국을 잇는 국제 여객열차가 재개된 것은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2020년 1월 중단된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재개로 북중 간 왕래 제한은 거의 해소됐다고 닛케이는 해설했다.

다만 당분간 열차 이용자는 외교관과 사업 관계자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관광객까지 왕래가 확대되면 북한의 외화 벌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조(북중)우의교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압록강 철교로, 북중 간 사람과 화물이 오가는 대표적인 국경 통로다.

철교이면서 동시에 도로교 역할도 하는 복합 교량인데, 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도로가 일시 통제되고 그 후 파란색 기관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흰색 수하물차와 짙은 녹색 객차 6량이 뒤를 이었고,모두 8량 편성이었다.

차체에는 중국어와 한글로 '단둥―평양'이라고 적혀 있었다.

닛케이가 공개한 사진에는 여성으로 보이는 인물이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압록강을 바라보는 모습도 담겼다.

열차가 지나기 직전에는 세관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이 선로 근처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베이징과 평양을 잇는 노선은 주 4회 운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5시께 베이징역에서 평양행 열차가 출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닛케이는 또 이날 운행한 차량에는 '시속 120㎞'라고 적혀 있었으나, 중국 매체 신경보의 과거 보도에 따르면 북한 측에서는 시속 30~40㎞밖에 내지 못한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노선 가운데 중국 내 베이징~단둥 구간은 고속철도가 이미 개통돼 있어 북중 국제 여객열차보다 3분의 1도 안 되는 시간에 이동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베이징에서 평양까지 이어지는 완행 여객열차를 남겨두고 있는 것은 '양국 수도를 잇는 직통 노선이 있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기 때문"이라고 해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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