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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힘, 숙청·징계 전문 정당 돼버려…보수 재건해야"(종합)

등록 2026.03.22 15: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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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부산 이어 서울 경동시장 찾아

"국민, 유능하지 않은 與보다 국힘 더 실망"

재보궐 선거 출마 전망…"앞으로 나설 것"

당 공천 논란에 "혁신 위한 컷오프 아냐"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지지자 및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3.2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지지자 및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3.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는 22일 "우리가 사랑했던 국민의힘은 윤리위원회를 동원해 반대파를 찍어내는 숙청과 징계 전문 정당이 됐다"며 "보수 정치를 재건해야 이재명 정권도 제대로 견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 경동시장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의 시장을 이겨 먹으려 들고, 당권파 국민의힘은 민심의 시장을 이겨 먹으려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민주당 정권은 유능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은데, 국민은 보수 정치에 더 크게 실망하고 있다"며 "윤어게인 세력, 국민의힘 당권파라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만 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부산 시장에서 많은 시민들이 '지금 국민의힘 당권파가 열심히 하는 건 숙청과 징계밖에 없다'는 말씀을 했다"며 "그것마저 제대로 못 해서, 징계한 배현진·김종혁 모두 법원에서 (효력 정지) 가처분이 내려진다. 눈뜨고 못 봐줄 비정상이라는 얘기"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정치인은 쪽팔리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사랑하던 정통의 보수 정당이 왜 이렇게 부끄러운 정당이 됐나"라며 "해야 할 일을 안 하고 당을 비정상으로 만들면 정권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당당하고 정의롭고 유능한 보수의 모습을 회복하는 게 절실하다. 그것이 보수 재건의 길이다. 여러분과 제가 그걸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을 놓고 '중진 컷오프(공천 배제)설' 등 논란이 이어지는 것에는 "지금의 당권파가 당의 개혁과 혁신을 위해 컷오프의 칼날을 휘둘렀다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승복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뒤처진다는 지적에는 "(지도부가)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반대파를 찍어내는 징계 정치를 하는데, 제대로 찍어내지도 못해서 법원에 망신당하고 있다"며 "보수의 중심에서조차 받아들여질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윤석열 정권 검찰 조작기소 의혹 국정조사' 계획서가 처리되는 것에는 "그냥 저를 부르라. 뭐가 조작이라는 건가"라며 "제가 감옥에 가는지, 당신들이 감옥에 갈지 국정조사에서 제대로 붙어보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만하게 시장을 이겨 먹으려 드는 민주당 정권임에도, 국민께서 '너희는 민심의 시장을 이겨 먹으려 하는 사람들 아니냐'며 보수 정치를 외면하는 것"이라며 "보수가 되찾아야 할 건 시장에서의 민심이다. 모두 뒤에 숨기만 할 때 저는 앞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지난달 대구 서문시장에 이어 이달 초 부산 구포시장을 찾았다. 그는 지난 2024년 2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경동시장을 방문한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부산 북구갑 출마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대구에서 현역 의원이 공천될 경우 한 전 대표가 해당 지역구에 출마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는 대구·부산 재보궐 선거 출마 전망이 나오는 것을 두고 "지금 절체절명의 과제는 보수를 재건하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라며 "상식 있는 분이 다수이고 윤어게인 같은 극단적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소수라는 생각을 확인하고 뭉치기 위해 전국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안한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본인이 거론되는 것에는 "(오 시장이) 후보인 단계에서 여러가지 말이 나오는 것을 제가 특별히 언급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경동시장 방문에는 박정하, 박정훈, 배현진, 안상훈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 김경진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22.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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