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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1분기 영업익 735억…10분기 만에 '적자 탈출'

등록 2026.05.11 16: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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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중동 전쟁에도 공급망 안정화 최선

2분기 스프레드 개선 이어져 수익성 유지

고부가 사업 중심 재편 지속해 실적 개선

[서울=뉴시스]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2024.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2024.10.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와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 침체 속에서도 롯데케미칼이 10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가를 뺀 수치) 개선과 래깅 효과(원재료 투입에 따른 시차 효과)가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또 사업 구조 재편과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확대 전략도 본격화하며 수익성 회복세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롯데케미칼은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 4조9905억원, 영업이익 735억원, 당기순이익 33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글로벌 공급망 변동성과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이 커졌으나, 기민한 원료 조달과 탄력적인 가동률 조정 등 생산 운영 최적화로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중동 전쟁에도 국내 산업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핵심 소재 공급을 이어갔다.

여수 공장의 정기 보수 일정을 조정해 의료용 수액백 원료를 차질 없이 생산했다.

또 건설에 필수적인 콘크리트 혼화제 원료도 국내 수요량의 140% 수준까지 선제적으로 공급했다.

1분기 사업별 실적을 보면 기초화학은 매출 3조4490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을 달성했다.

판매 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여기에 긍정적 래깅효과가 더해지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래깅효과는 원재료 구입 시점과 제품 판매 시점 간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를 의미한다.

원재료를 구매해 실제 제품을 판매하는 사이에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마진이 확대되는 현상이다.

1분기 첨단소재는 매출 1조233억원, 영업이익 615억원을 달성했다.

연말 재고 조정 종료와 전방 산업 수요 회복으로 판매량 늘면서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기초화학과 첨단소재 사업은 2분기에도 전 분기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이어지며 수익성이 유지될 전망이다.

1분기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5107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 가격 상승과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1분기 실적은 매출 1598억원, 영업손실 5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방산업 불확실성 지속에도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에도 국내 석유화학 산업 강화를 위한 사업 구조 재편을 지속한다.

대산 공장은 오는 6월 초 물적 분할 이후 9월 통합 법인 출범 및 통합 운영 개시가 목표다.

여수 공장은 지난 3월 사업 재편 계획서 제출 이후 파트너사와 협력해 단계적으로 구조 재편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롯데케미칼은 기능성 소재 및 고부가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확대한다.

연내 완공 예정인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컴파운딩 공장으로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인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을 연간 50만톤 생산할 계획이다.

향후 슈퍼 EP 등 고성능 제품으로 생산 라인업을 확장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대외 환경 및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안정적으로 소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 운영 최적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초화학은 사업 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중장기 미래 성장 전략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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