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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대통령 "국익보호 최선..못믿을 미 협상에 '최고 경계' 유지"

등록 2026.05.24 08:09:08수정 2026.05.24 0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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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한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과 회담 중에 밝혀

"미국의 약속 위반과 회담 중 공격"등 불신 커져

"그 동안 합의못한 조건들 해결후 대미 협상가능"

[테헤란=AP/뉴시스] 미국과 이란 종전 협상을 중재 중인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이 23일(현지 시간) 테헤란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2026.05.23.

[테헤란=AP/뉴시스] 미국과 이란 종전 협상을 중재 중인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이 23일(현지 시간) 테헤란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2026.05.23.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이란은 앞으로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국가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최고의 경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 날 방문한 파키스탄군의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을 맞아 회담을 하면서 미국의 거듭된 약속 위반과 종전교섭 회담 중 이란에 대한 공격, 이란 지도자들에 대한  표적 살인 등을 언급했다. 

대통령은 그런 일로 인한 국민 대중의 미국에 대한 불신이 널리 확산되어 있다고 성명을 통해서도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그런 환경 속에서도 이란이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파키스탄을 포함한 우방국가들의 "형제와 같은 우의 관계"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적절한 해결 방안을 통해 이란의 국익을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합법적 권리, 사법적 권리를 지키는 것 뿐이지만,  그 동안의 역사와 경험상 미국과 협상을 한다는 것은 최고의 주의와 경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밝혔다.

그는 전쟁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전쟁 지역과 전세계에 손실만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22일 밤 테헤란에 도착한 파키스탄의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은 중동 평화를 위해 기여한다는 자신의 신념을 재차 강조하면서, 그 동안 협상으로 이룬 진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란과 중동 국가들을 위해 이로운 결과를 가져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이란의 준관영 파르스 통신은 23일 보도에서 미국정부가 이번 회담에서 유연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이란과의 협상과 회담은 결국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르스 통신은 이란은 현재 핵프로그램은 의제로 올리지 않을 것이며 협상 전에 제재를 해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도 계속해서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했다.   이는 이란 측 협상 팀 가운데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서 보도한 것이다.

그 동안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남아 있는 그 세가지 의제에 대한 반대 입장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통신은 재확인했다.

이란 타스님 통신도 무니르 참모총장이 이날 테헤란에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과 연쇄 회담을 하며 중재 노력에 최선을 다했다고 보도했다.
 
이란과 미국은 미-이스라엘군이 지난 2월 28일 이란을 공격해서 전쟁을 시작한지 40일 만인 4월 8일에 정전 합의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정전 이후 두 나라 대표단이 4월 11일과 12일에 걸쳐서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에서 평화회담을 재개했지만,  아무런 합의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몇 주일 동안 이란과 미국은 파키스탄의 중재를 통해서 서로 종전 협상을 위한 조건들을 제시하고 의견 교환을 계속해 온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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