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매 낙찰가율 100.8% 두 달째↑…외곽 대단지 견인
지지옥션 5월 경매 동향 보고서
전국 경매 낙찰률 34.3% '최저치'
과천 10.8억원 아파트 38명 응찰
![[서울=뉴시스]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그래픽=지지옥션 제공) 2026.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08/NISI20260608_0002155123_web.jpg?rnd=20260608102625)
[서울=뉴시스]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그래픽=지지옥션 제공) 2026.06.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외곽지역 구축 대단지의 낙찰가 상승에 힘입어 두 달 연속 오르며 100%선을 넘었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2026년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전월(3409건) 대비 약 6% 줄어든 3204건, 낙찰률은 전달(35.7%) 대비 1.4%포인트(p) 하락한 34.3%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2023년 6월(32.9%) 이후 2년11개월 만에 최저치로, 제주(27.3%)와 전남(19.5%)이 각각19.4%p, 14.7%p 급락하며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다. 낙찰가율은 전월(87.0%)보다 소폭 오른 87.3%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5.7명으로 2022년 11월(5.3명)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40건, 낙찰률은 40.0%로 전월(48.7%) 대비 8.7%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100.8%로 전월(100.5%)보다 0.3%p 상승하며 2개월 연속 100%를 상회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5.9명으로 전달(7.5명)보다 1.6명이 감소했다.
경기 아파트 진행건수는 694건으로 전월(974건) 대비 약 29% 감소했다. 낙찰률은 41.1%로 전월(38.3%) 대비 2.8%p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전월(86.3%)보다 2.7%p 상승한 89.0%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6.2명으로 전달(5.7명)보다 0.5명이 늘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물건은 경기도에서 나왔다. 경기 과천시 갈현동 아파트 전용 55.8㎡(20층)가 38명이 입찰해 감정가 10억8000만원의 140.3%인 15억1530만원에 낙찰됐다.
2014년에 준공된 준신축 단지로, 인근에 4호선 인덕원역이 위치해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전매제한 기간이 남아 있지만, 경매 취득에는 적용되지 않는 탓에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 아파트 진행건수는 344건, 낙찰률은 32.3%로 전월(31.0%) 대비 1.3%p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79.8%로 전달(78.9%)보다 0.9%p 올랐다. 평균 응찰자 수는 4.7명으로 전월(5.1명) 대비 0.4명이 감소하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대구(86.6%)와 부산(83.8%) 아파트 낙찰가율이 각각 1.8%p, 1.4%p 상승했다. 대전(81.3%)은 전달(85.2%)보다 3.9%p 하락하며 지난해 8월(80.2%)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광주(79.9%) 역시 전월(81.4%) 대비 1.5%p 하락하며 올해 처음으로 80%선을 밑돌았다. 울산(88.6%)도 0.8%p 내렸다.
지방 8개 도에서는 강원(88.0%)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80.8%) 대비 7.2%p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북(86.4%)은 5.8%p 상승하며 5개월 만에 반등했고, 충북(84.9%)과 전남(81.2%) 역시 각각 0.4%p, 0.2%p 올랐다. 반면 경북(72.8%)은 8.7%p 하락하며 큰 낙폭을 보였고, 경남(77.1%)과 충남(81.8%)도 각각 2.7%p, 1.5%p 떨어졌다.
3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3.0%, 7건이 낙찰된 세종은 89.2%로 집계됐다.
지지옥션은 "서울은 일부 재건축 아파트가 감정가를 크게 웃도는 가격에 낙찰되면서 강세를 주도했고,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외곽 구축 대단지 아파트에서도 100%를 넘는 사례가 잇따랐다"며 "경기도는 과천, 광명, 분당 등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의 신축급 아파트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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