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 불안에 흔들리는 반도체주…이때 필요한 '3·3·3 전략'은?
![[서울=뉴시스] 김경준 메리츠증권 부장이 8일 오전 'MTN 머니투데이방송'에 출연해 최근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반도체 대형주들의 리스크 관리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MTN' 캡처) 2026.06.0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08/NISI20260608_0002155132_web.jpg?rnd=20260608103046)
[서울=뉴시스] 김경준 메리츠증권 부장이 8일 오전 'MTN 머니투데이방송'에 출연해 최근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반도체 대형주들의 리스크 관리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MTN' 캡처) 2026.06.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거시경제 불안 요인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섣부른 저점 매수를 자제하고 관망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경준 메리츠증권 지점 부장은 8일 오전 'MTN 머니투데이방송'에 출연해 최근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되는 등 급변하는 거시경제 환경을 분석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형주들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김 부장은 현재 시장 급락의 중심에 금리와 물가 노이즈가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5%를 넘어서면 시장이 위태로워지는데, 현재는 근원 CPI(소비자물가지수)까지 동반 상승하는 국면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향후 발표될 5월 CPI 예상치가 4.2% 수준인데, 근원 CPI가 3%를 넘어서면 시장에 큰 충격이 올 수 있다"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기준으로 저는 4.6%부터 철저히 대비하겠지만, 시장은 4.8% 선에서 본격적인 브레이크를 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프리마켓에서는 삼성전자가 7% 가까이 밀리고 SK하이닉스가 9% 이상 떨어졌지만, 김 부장은 섣부른 물타기나 저점 매수에는 선을 그었다. 매크로 변수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급으로만 밀어 올린 반등은 엇박자를 타기 쉽다는 것이다.
김 부장은 반도체 보유 비중별로 쪼개어 대응하는 '3·3·3 전략'의 틀을 제시했다. 우선 기존 보유자 중 물량이 과도하게 많은 투자자라면 수급상 주가가 일시적으로 올라붙는 타이밍을 활용해 "SK하이닉스 기준 보유 물량의 20%를 덜어내 차익 실현하라"고 권고했다.
반면 반도체 비중이 없는 투자자라면 한 번에 진입하지 말고 세 번에 걸쳐 즉시 매수, 추가 급락 시 매수, 분기별 자금 유입 시 채워 넣는 방식을 추천했다. 다만 "오늘처럼 변동성이 극에 달한 날에는 오전과 오후의 흐름이 급변할 수 있으므로 매수와 매도 모두 자제하고 관망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장은 외국인 수급이 반도체와 자동차를 파는 대신 은행과 에너지 분야를 채워 넣고 있는 흐름에 주목했다. 특히 선진국 업종별 12개월 EPS(주당순이익) 변화율에서 에너지가 맨 앞단에 등장한 점을 짚었다. 그는 "컨센서스가 상향되고 있는 S-Oil(에쓰오일), GS, SK이노베이션 등 에너지 3사 중에서 조만간 매수 기회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김 부장은 "단타, 중장기, 급락장 매수를 모두 성공하려 욕심내기보다는 본인만의 투자 원칙을 지키며 마음을 편하게 먹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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