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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필리핀 국방장관·가족 입국 금지…남중국해 갈등 격화

등록 2026.06.12 10:15:32수정 2026.06.12 10: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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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익 훼손·양국 관계 파괴" 주장

[싱가포르=AP/뉴시스] 중국과 필리핀 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과 그의 가족에 대해 입국 금지 및 거래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사진은 테오도로 장관이 지난 5월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2026.06.12

[싱가포르=AP/뉴시스] 중국과 필리핀 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과 그의 가족에 대해 입국 금지 및 거래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사진은 테오도로  장관이 지난 5월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2026.06.1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과 필리핀 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과 그의 가족에 대해 입국 금지 및 거래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11일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테오도로 장관은 여러 차례 중국 관련 허위 주장을 퍼뜨리며 중국의 정당한 이익을 훼손하고 중·필리핀 관계를 파괴했다"면서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테오도로 장관과 그의 배우자 및 자녀의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입국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또 "중국 내 모든 조직과 개인은 테오도로 장관과 그의 배우자 및 자녀와 어떠한 거래나 협력, 기타 활동도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 측은 테오도로 장관의 어떤 발언이 문제였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일각에서 테오도로 장관이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기간 중국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발언을 겨냥한 조치로 보고 있다.

당시 그는 인터뷰에서 "중국은 멈추지 않고 팽창주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장기적인 투쟁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테오도로 장관은 또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필리핀은 영토 보전과 주권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해양 활동을 비판해 왔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최근 브리핑에서 테오도로 장관을 겨냥해 "중국을 비방하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한편 테오도로 장관은 최근 중국 입국금지설이 제기됐을 당시 "중국에 자산도 없고 방문할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중국 음식은 맛있고 국민들도 친절하지만 중국 정부의 행태가 그런 장점을 모두 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남중국해에서 양국 해경선과 군함 간 대치가 빈번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에 따라 이번 제재 조치가 양국 간 외교·안보 갈등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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