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트럼프와 전화통화…"우크라戰 평화 해법 논의"
러시아·우크라이나 공습 공방전 격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2025.12.29](https://img1.newsis.com/2025/12/29/NISI20251229_0000885835_web.jpg?rnd=20251229080707)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2025.12.29
[키이우·모스크바=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정착 방안을 논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를 통해 "평화를 지금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안들을 논의했다"며 "전장 최근 상황과 우크라이나군 전황상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 사실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오는 15~17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별도 회담을 갖고 논의를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를 진전시키고 생명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구상들이 있다"고 말했다.
종전을 겨냥한 외교적 접촉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장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의 핵심 시설을 겨냥한 공습을 주고받으며 충돌 수위를 높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 전술항공기와 드론, 미사일, 포병 부대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저장시설과 군사작전에 사용되는 에너지·교통·항만 기반시설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또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군 부대와 외국인 용병들이 임시 주둔하는 150개 지역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드론 483대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다만 러시아는 모스크바 인근을 포함한 여러 지역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아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공표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드론 잔해 추락 지점에서 긴급 대응팀이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략적 중요 시설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내 여러 "중요 시설"을 타격했다면서 공격 대상에는 러시아 중부 야로슬라블주의 석유시설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설이 러시아의 석유 비축과 관련해 중대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적했다.
또한 우크라이나군이 툴라주에 있는 아조트 화학공장도 공격했다고 소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화학공장이 러시아의 핵심 폭발물 생산시설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 핵심 군사·산업 시설을 겨냥한 공습을 이어가는 속에서 양국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논의도 병행되고 있어 향후 협상 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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