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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통제·휴전 기대에 반도체주 뛰었다…美 반도체지수 사상 최고 종가

등록 2026.06.16 11:16:35수정 2026.06.16 12: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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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 모델 통제에 각국 자체 투자 확대 관측

엔비디아·마이크론·AMD 등 반도체주 일제히 상승

[창원=뉴시스] 한국전기연구원이 2021년 4월 개발한 SiC 전력반도체 제조용 웨이퍼.(사진=한국전기연원 제공) 2021.04.21.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한국전기연구원이 2021년 4월 개발한 SiC 전력반도체 제조용 웨이퍼.(사진=한국전기연원 제공) 2021.0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미국 반도체주가 이란 휴전 기대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전망에 일제히 뛰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사상 최고 종가로 마감했다.

마켓워치는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잠정 합의 기대, AI 패권 경쟁 심화로 반도체 수요가 더 늘 수 있다는 전망이 반도체주 상승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이날 5.45% 올라 1만4099.62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 지수는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주요 반도체주는 일제히 뛰었다. 엔비디아는 3.54%, 브로드컴은 3.11%, 인텔은 2.64% 올랐다. 퀄컴은 4.29%, 마벨테크놀로지는 10.43% 상승했다.

메모리와 저장장치 업체도 강세를 보였다. 씨게이트테크놀로지는 9.43%,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0.84%, 웨스턴디지털은 16.10% 급등했다. AI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인 코어위브와 네비우스그룹도 각각 6.13%, 11.93% 올랐다.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고물가 장기화로 인해 계층 간 격차가 한층 깊어지는 'K자형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일(현지 시간) 발간한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진은 2022년 1월14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인근 도로 차단 시설 옆에 보안요원이 서 있는 모습. 2026.06.04.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고물가 장기화로 인해 계층 간 격차가 한층 깊어지는 'K자형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일(현지 시간) 발간한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진은 2022년 1월14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인근 도로 차단 시설 옆에 보안요원이 서 있는 모습. 2026.06.04.

미국과 이란의 합의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를 되살린 점도 반도체주 강세에 힘을 보탰다. 레인워터 에쿼티 ETF의 조지프 샤포슈닉 창업자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이 이란 합의로 위험이 줄었다고 보고 매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일부 AI 모델 사용을 제한한 조치도 반도체주 상승에 영향을 준 여러 요인 중 하나였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앤트로픽은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 국적자의 사용을 제한하는 수출통제를 발표한 뒤 페이블 5와 미토스 5 모델 접근을 중단했다.

이 조치는 세계 각국의 미국 기술 의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동시에 각국이 AI를 전략 자산으로 보고 자체 장비를 만들고 데이터센터를 지으며 첨단 AI 모델 개발에 돈을 더 넣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길 루리아 DA데이비슨 애널리스트는 이런 흐름이 반도체 기업의 해외 및 정부 부문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뉴칼라일=AP/뉴시스] 인공지능(AI) 열풍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경로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대체투자 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최신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사진은 2025년 10월2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AI 데이터센터에서 한 기술자가 설비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2026.06.02.

[뉴칼라일=AP/뉴시스] 인공지능(AI) 열풍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경로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대체투자 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최신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사진은 2025년 10월2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AI 데이터센터에서 한 기술자가 설비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2026.06.02.

박스의 애런 레비 최고경영자(CEO)도 14일 엑스(X)에 미국 정부의 결정이 더 많은 국가의 독자 AI 개발을 자극할 수 있다고 썼다. 그는 AI 모델 사용 권한이 갑자기 철회될 수 있다는 위험이 이제 실제 선례가 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런 해석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조던 클라인 미즈호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와 앤트로픽의 갈등이 반도체 투자라는 큰 흐름에서 보면 “소음”에 가깝다며, AI 지출 전망에 중대한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AMD가 6.98% 급등했다. AMD는 이날 메모리 최적화 기술 업체 MEXT 인수를 발표했다. AI 수요 확대로 D램(DRAM)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AMD는 이번 인수가 고객의 총소유비용을 낮추고 AI 시스템을 더 낮은 비용으로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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