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이자 올리는 저축은행…수신 규모 100조원대 회복
수신 100조6600억으로 5개월 만에 다시 100조 웃돌아
수신금리 높이며 예치 규모 증가세, 4%대 예금도 늘어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저축은행 업권의 수신 규모가 5개월 만에 다시 100조원대를 회복했다. 업계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을 덜어내며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는 한편, 자금 조달을 위해 수신금리를 올리면서 예치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다.
1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의 수신잔액은 4월말 기준 100조6607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말 99조5740억원에서 한 달 새 1조원 넘게 늘면서 5개월 만에 100조원을 웃돌았다.
앞서 업계 수신규모는 지난해 11월 100조5900억원에서 12월 98조9787억원으로 내려선 뒤 4개월 연속 100조원을 밑돈 바 있다. 올해 들어 2월에는 97조9365억원까지 줄기도 했다.
100조원을 회복한 수신과 함께 여신 규모도 증가세다. 저축은행의 4월말 여신잔액은 95조3963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 여신규모는 지난 2024년 4월 100조7456억원에서 5월 99조9515억원으로 떨어진 뒤 100조원을 밑돌고 있다. 지난해 10월 93조984억원까지 감소했다가 이후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다.
업계는 부동산 PF 대출 부실을 덜어내며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신상품 금리를 올리면서 자금 조달에 나서는 모습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전일 평균 3.50%로 집계됐다. 연초 2.92%에서 올 들어 0.58%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저축은행별로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4% 이상 이자를 주는 상품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바로저축은행은 4.05%, JT저축은행과 더블저축은행은 4.15%까지 최고금리가 올랐다.
업계는 올 1분기 33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유가증권관련수익을 비롯한 비이자이익 증가와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 등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440억원 대비 약 7.6배658%·2898억원) 증가한 규모다.
연체율은 6.7%로 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6%로 0.2%포인트 각각 올랐다.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거래자 채무상환능력 약화 등으로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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