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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에도 한국서 살래" 외국인 유학생 증가…월급도↑

등록 2026.07.09 07:05:00수정 2026.07.09 07:18:24

KEDI '외국인 유학생 취업 실태' 보고서

전문학사~박사 모두 월 급여 지속 상승

중국 유학생 예외…'본국 귀국 희망' 늘어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6 부산 드림 잡 페어'가 열린 3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을 찾은 외국인 유학생 구직자들이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울산·경남지역 기업 44곳과 외국인 구직자 1000여 명이 참가했다. 2026.04.30.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6 부산 드림 잡 페어'가 열린 3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을 찾은 외국인 유학생 구직자들이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울산·경남지역 기업 44곳과 외국인 구직자 1000여 명이 참가했다. 2026.04.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국내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에 남아 취업하고 싶어하는 외국인 유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월 급여 역시 최종 학위와 무관하게 지속 상승 추세로 나타났다. 

9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 실태와 이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은 2017년 9만8602명에서 2023년 18만7856명으로 5년 동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출신 국가는 다양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에는 중국(한국계 제외) 출신 비율이 48.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2023년엔 30% 미만으로 감소하고 베트남 출신 유학생 비율이 약 40% 정도로 늘었다. 또 2017년과 달리 우즈베키스탄 출신 유학생이 6% 내외로 증가했다.

최종 학위는 2023년 기준 전문학사는 베트남 출신이 31.6%로 가장 높았으며, 박사는 미국 출신이 1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유학생 졸업생의 월 급여는 최종 학력과 무관하게 전반적으로 올라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학사 기준 취업자의 월 평균 급여는 2021년 가장 많은 59%가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 급여를 받았지만, 2023년엔 300만원 이상 월 급여를 받는 졸업생이 41.8%로 가장 많았다. 

박사 졸업자의 경우 300만원 이상 월 평균 급여를 받는 비율은 2019년 62.5%에서 2023년 77.9%로 증가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 졸업 후 한국에 체류하길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 비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엔 한국에 남길 바라는 유학생 비율이 41.2%였으나 2023년엔 63%로 증가했다. 본국으로 귀국하길 희망하는 비율은 2017년 48%에서 2023년 30.4%로 15%포인트(p) 이상 감소했다.

졸업 후 계획은 유학생의 출신국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중국 유학생의 경우 본국 귀국을 희망하는 비율이 53.5∼56.7%로 과반수가 한국 유학 후 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베트남의 경우 한국 체류 희망 비율이 2017년 64.8%에서 2023년 80.3%로 큰 폭 증가했다. 몽골 역시 졸업 후 한국에 남겠다는 유학생 비율이 2017년 48.7%에서 2023년 74.7%로 급증했다.

희망 업종은 '교육서비스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에 종사를 희망하는 유학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외국인 유학생은 대체로 동일한 직장에서 근무하는 경향을 보였고, 실제 이직을 경험한 비율이 낮고, 이직 의향이 있는 유학생은 전반적으로 적게 나타났다"며 "직장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복지제도, 급여, 승진 기회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며 "유학생의 근무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복지제도, 급여, 승진 기회를 중심으로 직장 만족도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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