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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올여름 폭염·풍수해 대비 재해대책본부 가동

등록 2023.05.31 17: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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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32개역에서 실내 공기조절 설비 점검

전국 200여개 선로에 레일온도측정장치 설치

코레일, 올여름 폭염·풍수해 대비 재해대책본부 가동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올여름 폭염과 풍수해 등 안전한 열차 운행에 대비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코레일은 이달 중순부터 여름철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안전한 열차운행을 위한 냉방설비, 배수시설 등 취약개소를 일제 점검하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집중 호우가 예상된다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24시간 대응체계를 갖춘 재해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전국 432개 기차역에서 실내 공기를 조절하는 공조설비와 냉방설비의 점검을 마쳤고, 지상 역사의 고객대기실 등 기온이 높은 곳에 180여 대 에어컨을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

전국 200여 개 선로에 레일온도측정장치를 설치하고 일반선의 경우 레일온도가 55도를 넘을 경우 열차 속도를 늦추고, 선로의 이상 발견 시 즉시 운행중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특히 통풍불량 등 폭염 취약개소는 열차 서행을 실시해 기준온도를 50도로 낮춰 선로이상에 대처할 방침이다.

침수나 강풍 등 피해 우려가 있는 취약개소도 일제히 보완하고, 소속별로 지정한 자체 재해우려개소를 집중 감시하는 등 빈틈없는 모니터링 체계도 갖췄다.

또한 코레일은 지난해 말부터 250여 개의 살수장치를 선로에 설치하고, 집중호우에 유실이 우려되는 비탈면을 보강하는 등 이상기후에 대비한 재해 예방시설을 확충했다.

아울러 선로 온도를 4~5도로 낮출 수 있는 차열 페인트를 363㎞ 구간에 칠하고, 장출(전차선 늘어짐) 방지를 위한 장력조정장치와 낙뢰 대비 접지장치 등에 대한 점검 실시하고 있다.

코레일은 폭염특보 시 ▲작업자들의 실외작업과 ▲열사병 예방수칙 준수 ▲휴식시간제 등 중대재해예방 대책도 실시하고 있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재해대책본부를 통해 빈틈없는 폭염·풍수해 예방대책을 수립하겠다”며 “이례상황에도 안전한 열차 운행과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철저한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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