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정상회담…"양국 관계 새로운 장 열겠다"

【우한=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7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박물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18.4.28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중국과 인도의 정상도 회동을 갖고 관계 개선을 시도했다.
28일 신화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27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비공식 정상회담 일정을 통해 경제·안보 문제 등을 논의했다.
신화통신은 두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자고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인도와 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양국간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인도의 큰 협력은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양국 관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 전략적 관점에서 관계 전반을 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도 역사적 의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모디 총리는 양측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서로 지혜를 모아 세계적 문제와 도전들에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중국과 인도 두 정상 간의 만남은 지난해 9월 샤먼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 이후 7개월 만이다.
그동안 두 나라 사이에서는 히말라야 국경 지역에서 영토 분쟁 등으로 갈등이 잦았다. 또 인도가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구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점도 중국과 대립할 수 있는 요인이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강화하며 '마이 웨이' 행보를 보이면서 중국과 인도 사이에 접촉면이 넓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스티븐 은데그와 미국 국제대학(United States International University) 교수는 "이번 회담은 국제 무역과 외교에 있어 아시아의 중심적인 역할을 더욱 공고히할 것"이라며 "세계 국가들이 어떻게 교역할지에 있어서 좀 더 균형잡힌 관계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 주석과 모디 총리는 전날 오후 후베이성의 박물관에서 통역만 배석한 양자회담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두 정상은 우한 동부의 한 호수에서 산책을 함께 하며 친밀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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