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협상 기술은 새로운 시대 반영" FT
전문가들 "김정은, 이전 지도자들과 접근법·전술 근본적으로 달라"

【서울=뉴시스】
하지만 북한과 직접 협상을 진행해본 이들은 미국과 한국의 최근 외교적 노력은 새로운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그 이전 북한 지도자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법과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전직 관리들에 따르면 핵무기를 만들기 위한 전문적 기술을 영구적으로 확립하면서 김 위원장에게 외교와 거래를 위한 공간이 더 많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협상에 나선 동기에 대한 질문은 오는 12일에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는데 있어 중요한 문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을 추진하기를 바라고 있다. 적어도 북한 역시 원칙적으로는 이를 지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비핵화 논의에서 반드시 수반되는 중요한 문제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 검증은 어떻게 진행될 것이며,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한 대가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점 등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은 "김정은은 역사적인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천 이사장은 "그는(김정은은) 평생의 게임을 하고 있다"며 "지금 그에게 필요한 것은 경제 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양보를 하는 것이고 핵무기를 폐기하더라도 나중에 그것을 재건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과의 협상은 역사적으로 격동의 패턴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북한은 경제적 보상에 대한 요구를 하기 위한 대화를 시작하기 전 처음에는 한국과 미국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해 조금씩 긴장을 고조시킨다.
전직 미 외교관 출신인 오바 민타로는 "그들의 각본은 자신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할 때 긴장감을 높이고, 그런 다음 목적에 맞으면 협상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언제나 미국을 자기 생각대로 따르게 하거나 불신하는 입장에 놓이게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전 지도자들과는 김 위원장이 다르다고 분석하면서 나름대로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북한과 협상을 긴밀하게 진행해본 이들은 김정은 친서는 "북한이 미국에 대해서 대처하는 전형적인 방법과 일치하지 않는" 극적인 출발이라고 말한다.
천 이사장은 "김정은은 미국을 짜증스럽게 했을 때의 결과를 깨닫고 굽히기로 결정했다. 그는 큰 목표를 놓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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