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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경영권 방어 채비?…장남 구성모 관련 지분 10% 넘겨

등록 2023.06.15 16:05:23수정 2023.06.15 18: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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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디앤엘 추가 매수…LF 9.04% 보유

[서울=뉴시스] 구본걸 LF 회장. (사진=LF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본걸 LF 회장. (사진=LF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구본걸 LF 회장의 장남 구성모씨 관련 지분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승계 관련 작업인 동시에 행동주의 펀드 지분 확대와 맞물려 경영 방어 차원 행보가 섞였단 해석도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디앤엘은 지난 7~14일 6회에 걸쳐 LF 주식 7만4766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에 따라 고려디엔앨 보유 LF 지분은 9.04%까지 늘었다.

구씨가 보유한 지분 1.18%를 더하면 그가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LF 지분은 10.22%에 이른다. 구본걸 회장 지분 19.11%의 절반 수준까지 늘어난 것이다.

고려디앤엘은 구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LF 승계 작업을 위한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연이은 지분 매입 또한 승계와 연계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고려디앤엘은 지난해 7월1일 LF네트웍스에서 인적 분할로 설립된 이후 LF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입해 나가고 있다고 여겨진다.

시장에선 1993년생인 구씨 승계를 위한 LF 내 지배력 확대로 평가하는 게 중론인데, 향후 발생 가능한 분쟁 상황에 대비한 행보로 보는 시선도 일부 있다.

고려디앤엘 지배력이 커질수록 경영권 방어에 확실하게 연대할 수 있는 우군의 영향력이 강해진다는 걸로 해석될 수 있단 배경에서다.

현재 LF 주요 주주 중 하나는 행동주의 펀드로 유명한 트러스톤자산운용이다. 이 회사는 보유 LF 지분 규모를 늘려가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앞서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LF의 5% 이상 주주 지위에 올렸다. 지난 3월엔 보유 LF 지분이 6.11%까지 늘었다고 공시했다.

현재까지 LF 측에선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지분 확대 움직임에 대해 주주 가치 극대화 측면에서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하지만 향후 트러스톤자산운용 지분이 일정 규모로 늘고, 승계 행보 본격화 등 특정 시점에 본격적으로 주주 제안 등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해 BYC 지분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한 뒤 영향력 행사에 나선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태광산업에 대해서도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바꾼 뒤에 주주 제안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LF 측은 고려디앤엘의 지분 확대에 대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공시된 내용 그대로"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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