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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디펜딩 챔프' 양희영 "티오프 기대된다"

등록 2025.06.19 10: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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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에서 개최

[서매미시=AP/뉴시스] 양희영이 23일(현지시각) 미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양희영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정상에 올라 LPGA 통산 6승째를 올렸다. 2024.06.24.

[서매미시=AP/뉴시스] 양희영이 23일(현지시각) 미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양희영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정상에 올라 LPGA 통산 6승째를 올렸다. 2024.06.24.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200만 달러·약 165억원)에 나서는 양희영이 대회를 향한 기대감을 전했다.

양희영은 19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파72)에서 열리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여자 프로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다.

양희영은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생애 첫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 준우승으로 삼킨 아쉬움을 털어내는 우승이었다.

대회 시작을 하루 앞두고 이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양희영은 "다시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대회를 기다리는 것이 전보다 더 흥분된다. 팀원들과 정말 열심히 준비한 만큼 내일 대회 티오프가 정말 기대된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서매미시=AP/뉴시스] 양희영(왼쪽)이 23일(현지시각) 미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양희영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통산 6승째를 올렸다. 2024.06.24.

[서매미시=AP/뉴시스] 양희영(왼쪽)이 23일(현지시각) 미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양희영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통산 6승째를 올렸다. 2024.06.24.


당시 양희영은 만 34세 나이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국 선수들 중 만 30세를 지나 메이저대회 정상에 선 건 양희영이 처음이다.

당시 그는 후원사도 없어 스폰서 로고 없이 대회에 임해야 했지만, 데뷔 17년 만에 결국 메이저대회 우승을 기록하며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냈다.

이날 양희영은 "메이저대회 우승에 근접하게 다가간 적은 있었지만 매번 정상까지 오르진 못했다. 마지막 라운드 전인 토요일 밤만 되면 항상 너무 긴장됐다. 스스로에게 '이번엔 할 수 있을까' 항상 되물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엔 가족, 친구들과 통화하면서 긴장을 풀려고 노력했다. 스스로에게 '내일 내가서 매 홀 매 샷을 받아들이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며 다독였다"고도 전했다.

양희영은 "지난해 우승 경험은 나에게 '아직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 꿈과 목표가 있고,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면 가질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챈들러=AP/뉴시스] 양희영이 3월28일(현지 시간) 미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2라운드 7번 그린에서 벙커샷하고 있다. 양희영은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2025.03.29.

[챈들러=AP/뉴시스] 양희영이 3월28일(현지 시간) 미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2라운드 7번 그린에서 벙커샷하고 있다. 양희영은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2025.03.29.


한편 그는 직전 챔피언이 역대 우승자를 초청해 저녁을 대접하는 챔피언스 디너의 메뉴에 순두부찌개와 김밥을 준비했다.

양희영은 "지난 대회 우승자로서 챔피언스 디너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따뜻하고 겸손한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가졌다"며 "한식을 요구했는데 요리사가 일본인이었다. 음식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는데 모든 요리가 완벽했다.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제 양희영은 정상의 자리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올 시즌 10개 대회에 나서 아직 톱10 진입도 없이 다소 부진하고 있는 그에겐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는 "이번 주 코스는 작년처럼 나무가 많지 않고 열려 있어서 티샷이 그렇게 부담스럽진 않을 것 같다"면서도 "러프가 긴 편이고, 또 텍사스에 바람이 많이 분다. 바람을 어떻게 이용하는지가 관건이지 않을까 싶다. 열심히 노력했고, 대회에 들어갈 준비가 됐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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