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추첨 분석①]멕시코, 해볼 만한 상대지만 '개최국' 이점 우려
포트1 국가 중 두 번째로 FIFA 랭킹 낮아
4승3무8패로 전적 열세지만 최근 무승부
전문가들 "다른 상위 랭킹 팀보다 나아"
![[서울=뉴시스]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0일(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5.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0/NISI20250910_0020968701_web.jpg?rnd=20250910132727)
[서울=뉴시스]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0일(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5.09.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포트1 중에선 그나마 나은 상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6일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 D(체코-아일랜드 vs 덴마크-북마케도니아) 승자와 A조에 배정됐다.
죽음의 조를 피했다는 평가가 따르는 가운데, 전문가들도 해볼 만한 대진을 받아들었다고 분석했다.
FIFA 랭킹 22위로 사상 첫 포트2에 속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을 치른 한국은 포트1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만나게 됐다.
이번 북중미 대회는 멕시코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전역에서 펼쳐진다.
포트1에는 멕시코(15위)뿐 아니라 공동 개최국인 미국(14위), 캐나다(27위)를 포함해 11월 FIFA 랭킹에서 1~9위를 기록한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등이 배정됐다.
홍명보호는 캐나다만큼은 아니지만, 포트1 중에서는 그 다음으로 FIFA 랭킹이 낮은 멕시코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국은 내년 6월12일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패스 D 승자와 1차전을 가진 뒤, 19일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를 상대한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4승3무8패로 멕시코에 열세다.
월드컵 본선에서도 1998년, 2018년 두 차례 만났는데 한국이 각각 1-3, 1-2로 패배했다.
다만 지난 9월 미국에서 펼쳐졌던 맞대결에서는 2-2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서울=뉴시스] 축구대표팀 오현규가 10일(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5.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0/NISI20250910_0020968698_web.jpg?rnd=20250910132727)
[서울=뉴시스] 축구대표팀 오현규가 10일(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5.09.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준희 해설위원은 6일 뉴시스를 통해 "전력만을 고려했을 때는 (포트1 내) 다른 상위 랭킹 팀들에 비해 나은 상대"라고 평가했다.
박찬하 해설위원도 "포트1 국가 가운데 객관적인 전력만 따지만 가장 해볼 만한 팀"이라고 분석했다.
멕시코는 2025년 대표팀 멤버 기준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풀럼에서 뛰는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34),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C 밀란 골잡이 산티아고 히메네스(24), 제노아 수비수 요한 바스케스(27), EPL 웨스트햄을 떠나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임대 이적한 미드필더 에드손 알바레스 등 빅 리그에서 활약하는 자원들이 있다.
세리에A 나폴리 등에서 활약했던 이르빙 로사노(30·샌디에이고) 등 국내 축구 팬들에게 친숙한 이름의 선수들도 보유했으나, 대부분 자국 무대를 누비는 선수들로 구성돼 한국과 큰 전력 차가 없는 거로 평가된다.
전술도 4-3-3, 4-2-3-1 등을 오가면서 사용해 홍명보호에 아주 위협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개최국이라는 이점은 홍명보호에 악재다.
![[워싱턴=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의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이 끝난 후 각 조 편성이 화면에 표시되고 있다. 한국은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61위), 유럽 PO 패스D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게 됐다. 2025.12.06.](https://img1.newsis.com/2025/12/06/NISI20251206_0000840181_web.jpg?rnd=20251206104055)
[워싱턴=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의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이 끝난 후 각 조 편성이 화면에 표시되고 있다. 한국은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61위), 유럽 PO 패스D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게 됐다. 2025.12.06.
한 위원은 "다만 우리는 정통적으로 멕시코에 약했고, 경기 장소가 멕시코가 힘을 발휘하는 곳임을 잊으면 안 된다"며 "(A조에 속한)네 팀 모두 '해볼 만하다'고 생각할 조다. 완벽한 약팀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매경기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며 방심은 금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위원 역시 "멕시코가 해볼 만하다는 건 어디까지나 현 전력만 따졌을 때"라며 "2250m 정도 되는 고원 지대인 멕시코시티가 아니라 1571m 정도 되는 과달라하라라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멕시코는) 개최국이고 (멕시코전을 치르는) 장소는 적지"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 축구의 핵심인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을 잘 아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현재 멕시코를 이끄는 것 역시 변수다.
아기레 감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를 지휘하면서 이강인과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다.
![[서울=뉴시스] 아기레 감독과 대화하는 이강인. 2022.09.15. (사진=스페인 언론 IB3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9/15/NISI20220915_0001085846_web.jpg?rnd=20220915151929)
[서울=뉴시스] 아기레 감독과 대화하는 이강인. 2022.09.15. (사진=스페인 언론 IB3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아기레 감독은 조 추첨 직후 한국 선수 중 주목하는 선수로 "내 아들 강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스포츠 매체 'ESPN'는 "A조(최종 순위)는 멕시코, 한국, 유럽 PO 패스 D 승자, 남아공 순이 될 것"이라고 점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