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금리 인하' 문구 삭제 유지…동결 장기화할 듯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 운용할 것"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2.2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26/NISI20260226_0021187829_web.jpg?rnd=20260226092515)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문에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금리 인하' 문구가 담기지 않았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한 한은이 앞으로도 장기간 기준금리를 2.50%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은은 26일 금통위를 진행한 후 통화정책방향문을 공개했다. 지난달 통방문에서 사라진 기준금리 인하 문구는 이번에도 담기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포함됐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와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 문구를 대체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해 나가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며 결정할 것"이라는 문장이 이번달에도 유지됐다.
금통위는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는 금리 조정에 나서지 않는 배경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통위는 "금융·외환시장에서는 주요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은 해외증권 투자, 외국인 주식 매도 등 수급 부담과 엔화 등 주변국 통화 움직임에 영향을 받으며 등락하다가 최근 상당폭 하락했다"는 것이다.
또 "수도권 주택 가격은 정부 대책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둔화됐지만,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전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위원 7명 만장일치 의견으로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 근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예상을 뛰어넘는 경기 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점 역시 한은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6개월 후 금리 경로를 보여주는 포워드 가이던스도 금리 인하 기대를 밀어냈다. 금리가 2.50%로 동결될 것이라는 데 점 21개 중 16개가 몰렸다. 이번달부터 금통위원 7명은 각자 3개씩 점을 찍는 방식으로 6개월 후 기준금리를 전망한다. 3개월 전망에서도 금리 인상 의견을 낸 위원은 없었다고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전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나머지 점 중 4개가 2.25%에 찍힌 데 관해 "금리를 낮게 제시한 경우에는 부문간 회복세 차이가 커서 성장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것과 환율과 주택 시장 상황이 지금보다 안정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짐작한다"고 했다.
그는 2.75%로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데 찍힌 마지막 점 하나와 관련해서는 "환율과 유가의 변동사항이 있어서 물가가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짐작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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