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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견인한 중저가 지역…한은 "키 맞추기 장세"

등록 2026.04.10 12:14:13수정 2026.04.10 12: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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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대책 등으로 15억 이하 주택 수요↑"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9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6.04.0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9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6.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신규 공급 물량 부족 등으로 중저가 지역이 수도권 주택 시장 오름세를 주도하는 '키 맞추기 장세'가 진행 중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10일 발표한 경제 상황 평가에서 "강남3구 등 고가 지역은 지난 2년간 큰폭으로 상승하다가 올해 들어 오름세가 둔화됐고,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중저가 지역은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수도권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

한은은 15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이 수도권 집값을 이끌게 된 원인으로 정부의 10·15 대책 등을 지목했다.

10·15 대책으로 토지거래허가 구역이 강남3구와 용산구에서 서울 전역 및 12개 경기 지역으로 확장되며 수도권의 갭투자 등 투자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15억원 이상 주택의 담보대출 한도가 기존 6억원에서 2~4억원으로 줄어들며 고가 아파트 매수 수요는 감소한 반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보유세 부담 증가 우려 등으로 고가 지역 매도 물량은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짚었다.

한은은 "신규 주택 공급 부족, 갭투자 감소 등에 따른 전세 공급 위축으로 전셋값이 상승하며 임대차에서 매매시장으로 수요가 이동했다"며 "15억원 이상 아파트의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늘어난 수요가 15억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간 가격 차이가 줄어드는 이른바 키 맞추기 장세가 나타났다"며 "중저가 지역은 견조한 매수세로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지속된 반면, 고가 지역은 매물 증가를 받아 줄 수요가 부족해 가격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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