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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전력업체 나오나…넥스트에라, 도미니언 100조원에 인수

등록 2026.05.19 12: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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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폭증…규모 경제 대응

합병 법인, 기업가치 631조원 예상…약 1년반 걸려

[사우스캐롤라이나=AP/뉴시스] 지난 2024년 9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도미니언에너지 소속 전기 작업자가 전력선을 수리하기 위해 작업 차량 위로 올라가고 있다. 2026.05.19.

[사우스캐롤라이나=AP/뉴시스] 지난 2024년 9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도미니언에너지 소속 전기 작업자가 전력선을 수리하기 위해 작업 차량 위로 올라가고 있다. 2026.05.19.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재생에너지 선두 기업 넥스트에라에너지가 경쟁사인 도미니언에너지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미국 최대 전력 업체가 탄생할 전망이다.

18일(현지 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넥스트에라는 약 670억 달러(약 100조6800여억원) 규모에 도미니언을 인수하기로 했다.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지며, 도미니언 1주당 넥스트에라 주식 0.8138주로 산정됐다.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넥스트에라는 미국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개발 역량을 보유한 전력 회사다. 시가총액은 1900억 달러 이상으로, S&P500 지수에서 가장 큰 유틸리티 기업이기도 하다.

도미니언은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인 버지니아주 북부 전력 공급을 책임지는 기업이다. 시가총액은 약 500억 달러 이상으로 집계된다.

합병 법인은 '넥스트에라' 이름으로 운영되며, 기업가치가 약 4200억(약 631조원)에 달하는 동부 해안의 거대 유틸리티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는 등 약 18개월 이내 완료될 전망이다.

이번 거래는 인공지능(AI) 구동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AI데이터센터는 월마트 1000개 매장과 맞먹는 전력을 소비하고 24시간 가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공급이 데이터센터 경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데다, 데이터센터로 미국인들의 전기 요금이 오르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도 정치적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존 케첨 넥스트에라 최고경영자(CEO)는 "전력 수요가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규모의 경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에 하나로 합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합병 법인이 '대용량 부하 고객(large load customers)'의 최우선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버지니아주, 캐롤라이나주 고객들에게 요금 감면 조치 및 근로자 보호 조치를 마련해 합병에 따른 우려를 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제프리스의 유틸리티 부문 분석가 줄리앙 두물린스미스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넥스트에라는 사업 다각화가 필요했고, 이번 거래는 일종의 재균형 전략이었다"고 분석했다. 넥스트에라는 최근 천연가스 및 원자력 에너지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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