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엔 안보리에 "美 위협·전쟁범죄 침묵 말라" 촉구
초등학교 공습 등 민간인 피해 거론…국제사회 책임 요구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무력 위협 일상화, 위험한 선례"
![[뉴욕=AP/뉴시스]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유엔 주재 이란대사가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에서 이스라엘 대사의 연설을 듣고 있다. 2024.04.15.](https://img1.newsis.com/2024/04/15/NISI20240415_0001018513_web.jpg?rnd=20240415131354)
[뉴욕=AP/뉴시스]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유엔 주재 이란대사가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에서 이스라엘 대사의 연설을 듣고 있다. 2024.04.15.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향해 미국의 대(對)이란 위협과 미국·이스라엘의 전쟁범죄 의혹에 침묵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특히 민간인과 학교 등 민간 시설이 공격받았다며 국제사회의 대응을 요구했다.
21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주(駐)유엔 이란대사는 지난 수요일 유엔 안보리 공개 토론에서 미국의 위협과 전쟁범죄 의혹에 대한 안보리의 침묵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라바니 대사는 "안보리는 미국에 민간인과 민간 시설을 겨냥한 공격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란의 학교 22곳과 의료시설 17곳이 미군 폭격의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지난 3월에는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의 한 여자초등학교가 공격받아 학생과 교직원 168명 이상이 숨졌다.
이란은 해당 공격에 미군이 사용해온 무기가 동원됐다며 미국의 직접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란은 역내에 미군만 쓰는 토마호크 미사일 사용이 확인됐다며 미국을 규탄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도 토마호크 미사일이 있다며 미군 책임을 부인해 왔다.
이라바니 대사는 "안보리는 미국의 반복적인 이란 위협과 공격적 발언에 침묵하거나 무관심해서는 안된다"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위협하고, 에너지·경제·산업 인프라 파괴, 핵 과학자와 고위 관리 표적 공격까지 거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무력 위협과 공격적 발언을 일상화하는 것은 위험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며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이들의 군사행동을 지원한 국가들은 이란 국민에 대한 공격에 법적·국제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국가도 정치적 보호를 방패 삼아 유엔 헌장을 위반하고 민간인을 공격하면서 면책받아서는 안 된다"며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했다.
이라바니 대사는 지난 2월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행동이 시작된 이후 유엔과 국제사회를 상대로 미국의 책임 규명과 민간인 보호 조치를 지속적으로 촉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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