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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29만원이 슥"…챗GPT 프로 요금제 무단 결제 기승

등록 2026.06.12 10:02:29수정 2026.06.12 10: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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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AP/뉴시스] 챗GPT 출력 화면이 표시된 컴퓨터 앞에 놓인 휴대전화에 오픈AI 로고가 보이고 있는 모습. 2026.06.11.

[보스턴=AP/뉴시스] 챗GPT 출력 화면이 표시된 컴퓨터 앞에 놓인 휴대전화에 오픈AI 로고가 보이고 있는 모습. 2026.06.11.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챗GPT의 프로 요금제가 이용자 모르게 무단 결제되는 피해가 속출해 금융당국과 카드업계가 대응에 나섰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사례만 최소 800건을 넘어섰다.

12일 S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챗GPT의 최고가 '프로 요금제' 무단 결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해당 요금제의 한 달 이용료는 29만9000원이다. 피해자들은 챗GPT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없거나 카드 정보를 입력한사실이 없음에도 갑작스러운 고액 결제 문자를 받았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이달 들어 국내에서 결제된 챗GPT 프로 요금제는 총 1368건(약 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858건(약 2억5000만원)이 부정결제 의심 사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무단 결제는 해외 온라인 결제 시 카드 번호와 유효기간, 생년월일, 비밀번호 앞 2자리 등 비교적 간단한 정보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노린 범죄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누군가 유출된 카드 정보를 취득한 뒤, 유효한 카드인지 확인하거나 이를 패키지 형태로 묶어 유통해 수익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부정결제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챗GPT 운영사인 오픈AI는 "챗GPT가 사용자 동의 없이 결제를 발생시킨 것이 아니라 도난당한 카드 정보가 무단으로 사용된 것"이라며 "해당 결제 수단을 즉각 비활성화했다"고 해명했다.

오픈AI의 국내 전자결제 대행(PG)사인 나이스정보통신 역시 즉각적인 진화에 나섰다. 나이스정보통신은 현재 부정결제 의심 사례 중 700여건에 대해 결제 취소 처리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건에 대해서도 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신규 카드 등록과 추가 결제를 임시 중지한 상태로, 향후 휴대전화 본인인증 절차를 도입해 보안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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