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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위성, 누리호 타고 우주 간다"…우주청, 큐브위성 대회 개최

등록 2026.06.16 12:00:00수정 2026.06.16 13: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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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대학원생 대상 '초소형 위성 경연대회' 개막…7월 10일까지 접수

최종 7개 팀에 설계·제작비 전액 지원…2028년 국산 발사체 탑재 추진

[여수=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술 이전을 통해 발사체 제작 전 과정을 주관한 누리호 4호기는 오로라·대기광 관측과 우주 자기장·플라스마 측정 등을 위한 위성 13기가 탑재됐다. 2025.11.27. hwang@newsis.com

[여수=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술 이전을 통해 발사체 제작 전 과정을 주관한 누리호 4호기는 오로라·대기광 관측과 우주 자기장·플라스마 측정 등을 위한 위성 13기가 탑재됐다. 2025.11.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국내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 직접 기획·설계한 초소형 위성을 실제 국산 발사체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 시절부터 실제 위성 발사 프로세스를 전 주기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해 미래 우수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우주항공청은 국내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우주 분야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위성 개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제7회 초소형(큐브) 위성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참가신청은 오는 6월17일부터 7월10일까지다.

2012년 시작한 초소형 위성 경연대회는 참가자들이 직접 위성 임무를 기획하고 설계하는 과정을 통해 우주개발 전주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창의적인 우주 활용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는 초급위성 분야 5개 팀, 고급위성 분야 2개 팀 등 총 7개 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팀은 2028년까지 위성 개발을 마쳐야 한다. 제작이 완료된 큐브 위성은 한국형 발사체(누리호)나 국내 민간 기업의 발사체를 통해 발사를 추진한다.

실제로 앞선 6회 대회에서 제작된 6기의 위성들은 이미 우주에서 실전 임무를 수행 중이거나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대(SNGULITE)·인하대(INHA RoSAT)·KAIST(K-HERO)·세종대(SPIRONE)가 제작한 4기의 위성은 지난해 11월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우주로 나아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남은 KAIST(GBSAT)와 조선대(CPSat)의 위성 2기는 올해 하반기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에 탑재돼 발사될 예정이다.

경연 대회는 1차와 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 경연에서는 초소형 위성의 임무 정의와 개념설계 발표를 통해 2배수인 14개 팀을 선발한다. 이어 2차 경연에서 위성 예비설계 능력을 심층 심사해 최종 7개 팀을 뽑는다.

두 차례의 경연을 통해 최종 선발된 팀들에게는 위성 제작에 필요한 교육을 진행하며, 위성 설계비와 제작비 전액이 지원된다.

아울러 참가 신청 기간 중인 오는 24일에는 항공우주학회 우주학술대회에서 경연대회 참가 희망자 및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도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초소형 위성에 대한 소개부터 주요 개발 단계, 경연대회 준비 노하우와 참여 경험 등이 공유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대회가 미래 우주인재들이 실제 우주개발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창의적인 임무 설계를 바탕으로 우주 분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초소형 위성을 활용한 다양한 임무 발굴을 통해 국내 위성 개발 저변 확대와 우주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경연대회에 참여했던 참가자들은 스타트업 창업 및 산업계 취업 등을 통해 우주 분야에 진출한 뒤 우주항공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초소형 위성 경연대회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인력양성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 사례가 박재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다. 박 대표는 2012년 제1회 경연대회에 연세대 소속으로 참가했고, 카니발(CANYVAL) 위성 개발 및 실증 경험을 통해 2015년 초소형 위성 개발 기업을 창업했다. 이후 나라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코스닥에도 상장됐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초소형 위성은 학생들이 직접 우주개발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교육 플랫폼 중 하나"라며 "이번 경연대회가 미래 우주인재들이 우주를 향한 꿈을 구체화하고, 실제 우주산업을 이끌어 갈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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