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도 '하이브리드' 시대…플립플롭부터 레인부츠까지 인기
기상청 "올여름 평년보다 덥고 비도 많을 전망"
플립플롭·젤리슈즈·클로그·레인부츠 수요 확대
![[서울=뉴시스] 이자벨마랑X하바이아나스. (사진=LF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6/NISI20260616_0002162253_web.jpg?rnd=20260616150338)
[서울=뉴시스] 이자벨마랑X하바이아나스. (사진=LF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올여름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패션업계가 장마와 폭염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슈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달 발표한 '2026년 6~8월 3개월 전망'에서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대체로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6월과 7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각각 60%에 달하며, 강수량 역시 평년 이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비와 무더위에 모두 대응할 수 있으면서도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플립플롭, 젤리슈즈, 클로그, 레인부츠 등이 여름 패션 핵심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생활문화기업 LF가 국내 전개하는 프랑스 브랜드 이자벨마랑은 최근 브라질 플립플랍 브랜드 하바이아나스와 협업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 12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단독 발매한 해당 컬렉션은 출시 직후 일부 인기 상품이 빠르게 소진됐으며, 출시 후 3일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50% 증가했다.
과거 휴양지나 집 앞에서 신는 여름 슬리퍼로 인식되던 플립플롭은 최근 양말이나 레그웨어와 함께 매치하는 스타일링이 확산되면서 패션 아이템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서도 여름 슈즈 수요 확대가 확인됐다.
크림에 따르면 올해 5월 샌들·슬리퍼 카테고리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특히 크록스와 앤더슨벨 협업 클로그는 발매가의 두 배를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며 화제를 모았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레인부츠 거래도 늘고 있다. 보테가 베네타의 퍼들 앵클 부츠와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세미 레인부츠 등이 인기를 끌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서는 장마와 폭염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신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최근 한 달(5월10일~6월9일) 기준 젤리슈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97% 급증했다. 메시 샌들과 메시 메리제인 거래액도 각각 238%, 493% 늘었으며 플립플롭 거래액 역시 48% 증가했다.
업계는 최근 여름 신발 시장의 성장 배경으로 기후 변화와 패션 트렌드 변화를 동시에 꼽는다.
예전에는 비를 피하기 위한 장화, 더위를 피하기 위한 슬리퍼처럼 기능 중심으로 선택했다면 최근에는 장마와 폭염이 반복되는 날씨 변화 속에서 활용도를 높이면서도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단순히 비를 막거나 시원한 신발을 찾는 것을 넘어 일상복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디자인까지 고려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며 "기능성과 패션성을 동시에 갖춘 여름 슈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 전역에 소나기가 내린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우산을 들거나 가방 등으로 쏟아지는 비를 피하고 있다. 2026.06.14.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4/NISI20260614_0021320000_web.jpg?rnd=20260614152745)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 전역에 소나기가 내린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우산을 들거나 가방 등으로 쏟아지는 비를 피하고 있다. 2026.06.1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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