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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조이자 '사장님 대출' 속속…카드업계, 새 수익원 찾기 분주

등록 2026.06.18 07:00:00수정 2026.06.18 0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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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총량 관리 기조에 영업 속도 조절

DSR 규제 밖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 확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시내의 상점가.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DB)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시내의 상점가.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총량 관리 기조를 강화하면서 카드사들의 핵심 수익원이던 카드론 영업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카드사들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이른바 '사장님 대출' 시장에 속속 진출하며 새로운 수익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들은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총량 관리 기조에 맞춰 카드론 취급 규모를 조절하고 있다.

카드론은 별도의 담보 없이 신속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서민층과 중·저신용자의 수요가 높은 상품이다. 하지만 가계부채 증가를 부추기는 대표적인 대출 상품으로 꼽히면서 금융당국의 관리 대상이 돼왔다.

특히 최근 일부 카드사에서 카드론 잔액이 연간 목표치를 초과하면서, 금융당국은 잔액이 늘어난 카드사들에 리스크 관리를 재차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카드사들은 대출 영업 속도 조절에 나선 상태다. KB국민카드는 한시적으로 대출 비교 플랫폼 내 신용대출 상품 노출을 중단해 신규 고객 유입을 제한했다. 다른 카드사들도 내부적으로 신용도에 따른 취급 비율을 조정하는 등 전략 재구성에 나섰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론 총량 관리 기준은 카드사별로 차이가 있고 집계 시점에 따라 잔액 증감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다만 금융당국의 관리 기조에 맞춰 실수요자에 대한 공급은 유지하되 연간 목표 범위 내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론의 공격적인 영업 확대가 어려워지면서 카드업계는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개인사업자 대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한·KB·현대·우리·BC카드에 이어 삼성카드도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시장에 진출했고, 하나카드와 롯데카드도 내부적으로 시장 진입을 검토중이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사업 운영 자금을 지원하는 성격의 상품으로 일반 가계대출과 달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특히 카드사들은 가맹점 매출과 카드 결제 내역 등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사업자의 상환 능력을 분석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용평가 모델과 비금융 데이터 등을 활용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까지 고객층을 확대하는 추세다.

여기에 금융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공급 확대를 강조하는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 방향과도 맞물리면서 개인사업자 금융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다만 건전성 관리 부담은 넘어야 할 과제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중·저신용자와 영세 자영업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경기 상황에 따라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내수 경기 부진과 소비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폐업 사업자가 증가하고 소상공인들의 채무 상환 부담도 커지고 있어 카드사 입장에서는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가 중요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출은 포용금융 성격이 강한 상품인 만큼 금리를 무작정 높여 수익성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며 "연체율 관리 부담도 있는 만큼 성장성과 건전성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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