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35시간 해도 성과 유지"…'워라밸+4.5' 성과 간담회
고용노동부, '워라밸+4.5 프로젝트' 성과 간담회 개최
상반기 191곳 참여…과반이 50인 미만·비수도권 소재
"이직 줄고 실적 유지"…정부 "노동시간 단축 지원 확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월 10일 오후 '워라밸+4.5 프로젝트, 1호 참여기업인 재담미디어를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6.0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10/NISI20260210_0021161309_web.jpg?rnd=20260210164915)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월 10일 오후 '워라밸+4.5 프로젝트, 1호 참여기업인 재담미디어를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6.02.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고홍주 기자 = 정부가 실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주4.5일제 도입 등을 시범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참여 기업들이 직원의 일·생활 균형 개선과 업무 효율 향상 등 긍정적 효과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소재 에듀테크 기업 유비온을 방문해 실노동시간 단축 이행·확산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노동부는 올해 '워라밸+4.5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는 노사 합의로 임금 감소 없이 주4.5일제 등 실노동시간을 단축해 운영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1인당 월 최대 60만원(신규 채용 시 월 최대 80만원 추가)을 지원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목표의 86.8%가 넘는 191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의 66%는 50인 미만 소규모 기업이었고, 비수도권 기업도 58%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1%로 가장 많고, 서비스업(26%), 도소매업(15%), 보건업(7%) 순이었다.
참여기업의 95%(182개소)는 노동시간을 주당 2시간 이상 단축했다. 이 중 23%(44개소)는 주당 4시간 이상 노동시간을 줄였다.
이날 사례 발표에 나선 '1호 참여기업' 재담미디어는 지난 3월부터 주35시간 근무체계(1일 소정근로시간 1시간 단축)를 도입했다.
재담미디어 측은 "자체 조사 결과 직원의 일·생활 균형이 큰 폭으로 개선됐고, 실제 일하는 시간은 줄었지만 업무 효율은 저하되지 않고 오히려 효율성이 높아졌다"며 "노사 모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 소재 50인 미만 IT 기업인 이온엠솔루션은 수도권으로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노동시간 단축을 도입했다.
![[세종=뉴시스] 고용노동부가 시범 운영하는 '워라밸+4.5 프로젝트' 참여기업 현황. 2026.06.18. (자료=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8/NISI20260618_0002164232_web.jpg?rnd=20260618132400)
[세종=뉴시스] 고용노동부가 시범 운영하는 '워라밸+4.5 프로젝트' 참여기업 현황. 2026.06.18. (자료=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가 돼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1월부터 격주로 금요일 오후 4시간 유급휴무(주 평균 38시간 근무)를 부여하되, 그룹웨어 활용 및 압축 근무 등으로 업무 공백을 최소화했다"며 "이직자가 크게 줄었고 실적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비온도 "창의적·혁신적 아이디어는 장시간 노동 투입이 아닌 충분한 휴식이 있을 때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4월부터 매주 금요일 2시간 조기 퇴근제(주당 2시간 단축)를 시행하고 있다"며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업무 공백은 직무재설계와 인공지능(AI) 활용으로 극복하고 있고, 콘텐츠 품질이 오히려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우리밀 관계자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격주 금요일 오후 4시간 휴무제를 도입했으며 사무직에 이어 생산직 근로자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기업이 실적 제고나 구인난 해결을 위해 노동시간 단축을 고민하고 있지만 추가 비용 발생이나 생산성 저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중소기업이 부담 없이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주4.5일제 도입 등 실노동시간 단축은 노동자 삶의 질 향상과 일·생활 균형,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등을 위해 중요한 과제"라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지방 소규모 사업장에 노동시간 단축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과 지방, 대·중소기업 간 노동시간 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도 워라밸+4.5 프로젝트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노동시간 단축이 기업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5월 6일 출범한 생산성 향상 지원단과 함께 기술혁신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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