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러시아 올림픽 출전 제재 완화…反도핑 단서 달고 2028년 복귀
등록 2026.07.08 10:27:13
"ROC, 우크라서 어떤 활동도 하지 않기로…자격 정지 잠정 해제"
"모든 선수에게 동등한 접근권 보장해야…러 선수 출전 제한 해제"
"각 연맹에 러 출전 허용 여부 일임…국기·국가 사용 여부 추후 결정"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07/08/NISI20260708_0002180932_web.jpg?rnd=20260708100356)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 적용한 자격 정지를 조건부로 해제하고 러시아 선수와 팀에 대한 국제경기 출전 제한 권고도 중단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오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예선부터 최소한 ROC 명의로 팀을 구성해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IOC 집행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ROC는 더 이상 우크라이나올림픽위원회(NOC) 관할 지역내 스포츠 단체들을 더 이상 회원으로 포함하지 않고 있고 해당 지역에서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겠다고 확인했다"며 "2023년 10월12일부터 적용해온 ROC 자격 정지 조치를 잠정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행위는 ROC가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지 않는지 계속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를 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했다.
IOC는 "2028 LA 하계올림픽과 2028 돌로미티 발텔리나 동계유스올림픽 예선이 시작된 상황에서 모든 선수들에게 동등한 접근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2022년 2월28일과 2023년 3월28일 각 국제연맹과 국제대회 조직위원회에 권고했던 러시아 선수와 팀 관련 조치는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IOC는 러시아의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러시아·벨라루스 선수와 임원의 국제대회 참가 자체를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가 다음해 3월 러시아·벨라루스 선수에 대해 '개별 중립 선수'로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전면 침공을 도왔다는 이유에서 제재를 받았다.
다만 IOC는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 거버넌스 논란과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 준수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국제대회에 복귀하는 모든 러시아 선수는 IOC와 IF의 반도핑 규정, WADA가 제시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러시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전후로 국가 차원의 조직적 도핑과 샘플 조작이 적발돼 WADA·IOC의 중징계를 받았다.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전에도 국기와 국가 사용이 금지되고 ROC 또는 러시아출신올림픽선수(OAR) 등 중립 명칭으로 출전해야 했다.
IOC는 "러시아에서 행사와 대회를 개최할지, 러시아 정부 또는 국가 관계자를 대회에 초청할지, 러시아 국기, 국가, 색상 그 밖의 식별 표시를 허용할지 여부는 각 국제연맹과 국제대회 조직위의 재량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IOC는 러시아에서 IOC 행사를 개최하지 않으며, 러시아 정부 또는 국가 관계자를 IOC 행사에 초청하지 않을 것"이라며 "IOC는 올림픽 경기에서 러시아 국기, 국가, 색상 또는 그 밖의 식별 표시를 허용할지 여부에 대해 적절한 시점에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IOC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다. 침공을 강력히 규탄했고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 IOC는 어디에서 발생하든 인간의 고통을 초래하는 전쟁, 무력 충돌, 폭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다만 "선수의 국제대회 참가가 그 선수의 정부가 분쟁에 관여하고 있다는 이유로 제한돼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IOC는 2026 다카르 유스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벨라루스 청소년 선수에게 국제 청소년대회 출전을 더 이상 제한하지 않기로 했고 지난 5월 벨라루스 선수 관련 제한 권고를 공식 철회했다"고 했다.
미하일 데그탸레프 러시아 체육장관은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IOC가 올림픽 운동은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고 환영했다.
반면 NOC는 성명에서 "러시아가 2022년 2월 이후 전면 침공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명백히 시기상조이며 어떤 면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소치=AP/뉴시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폐회식. 2014.02.23](https://img1.newsis.com/2023/12/09/NISI20231209_0000704982_web.jpg?rnd=20251022133546)
[소치=AP/뉴시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폐회식. 201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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