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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발 공포 사라졌다?…"증시 급락에 매물 압박 해소"

등록 2026.07.09 14:03:06수정 2026.07.09 15:26:25

9일 코스피서 국민연금 등 연기금 7000억원대 순매수 중

메리츠 "국내주식 비중 추정치 26.3%…허용범위 이내"

[세종=뉴시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본부(사진=국민연금공단)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본부(사진=국민연금공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코스피가 9일 한때 7000선마저 위협받은 가운데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70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해 코스피의 최근 급락으로 인해 60조원대로 예상됐던 국민연금 리밸런싱 매물 압박이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5월 말 올해 국내주식 목표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상향하고, 전략적자산배분(SAA) 허용 범위를 기존 ±3%포인트에서 ±6%포인트로 확대해 전술적 자산배분(TAA) ±2%포인트와 합산해 최대 ±8%까지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윤 연구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 추정치는 지난 5월 말 29.9%, 지난달 22일 31.1%, 지난달 말 29.5%로, 허용범위(28.8%)를 초과하는 상태였다.

하지만 코스피가 지난 8일 7246.79까지 하락하며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26.3%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범위 이내로 들어와 매도 압력이 해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윤 연구원은 "지난 8일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6.25배로, 2008년 기록한 6.27배를 밑돌며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코스피 흐름은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며 "코스피의 고점(6월 22일 9114.55포인트) 대비 최대 낙폭은 20.49%이지만 12개월 주당순이익(EPS)은 11.31% 올랐고, 코스피 고점 후에도 7.93%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 이날 장중 한때 7063.76까지 떨어지며 7000선을 위협받은 코스피는 오후 1시58분 현재 7230포인트 선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국민연금 등 연기금은 72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윤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과 관련해서는 "외국인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마이너스일 때 지분율을 늘리며 플러스로 돌아서고 증가율이 정점에 도달하기 전에 추세적으로 매도하는 패턴을 보여왔다"며 "반도체를 여전히 통상적인 사이클 산업으로 보기 때문인데 현재 국면도 동일한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기준 전년 대비 증가율은 1714%로, 정점에 도달한다"며 "따라서 외국인 수급에 반전이 있기 위해서는 메모리 사이클이 통상적인 사이클과 다르다는 공감대 형성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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