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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샌티스, 트럼프 변호 외면 "어떤 경우에도 사건 관여 안 해"

등록 2023.03.21 11: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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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검찰' 비판하면서도 트럼프 옹호하지 않아

트럼프 성추문 사건으로 위기…검찰 기소 임박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2023.02.02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2023.02.0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유력 후보로 분류되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 검찰에 의해 기소되더라도 사건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디샌티스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가능성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의 입을 막기 위해 2016년 미 대선 직전에 회삿돈으로 13만 달러(약 1억 6918만원)를 주고 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맨히튼 검찰의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는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알고 있었다면서도 "이런 종류의 '소로스 검사'들이 만들어내는 사커스에 엮이는 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엘빈 브래그 맨해튼 검사장이 투자의 귀재 조지 소로스로부터 후원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소로스 검사'라고 불렀다. 소로스는 진보 진영의 대표적인 후원자다.

[털사( 미 오클라호마주)=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 오클라호마주에서 NCAA 전국 레슬링 챔피언전을 관람하고 있다. 2023.03.20

[털사( 미 오클라호마주)=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 오클라호마주에서 NCAA 전국 레슬링 챔피언전을 관람하고 있다. 2023.03.20

그는 브래그 검사장이 "정치적인 구경거리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나는 여기 플로리다주에서 처리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그 일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로리다 주법에 따르면 주지사는 범죄인 인도 문제에 이의가 있을 경우 사건에 개입할 수 있다.

트럼프 측근들은 디샌티스 주지사가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다른 지지자들처럼 트럼프를 옹호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들은 트럼프가 플로리다 주민이라며 디샌티스에게 주지사로서의 권력을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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