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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 "전우원, 용기있는 행동…사죄와 반성에 찬사"

등록 2023.03.31 12:59:42수정 2023.03.31 16: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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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3.3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3.31.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최고위원이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1931~2021)씨의 손자 전우원(27)씨의 '5·18 사죄 행보'에 대해 31일 "용기있는 사죄와 반성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광주에 지역구를 둔 송 최고위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전씨에게 "전두환의 손자라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역사의 진실에 다가가려는 사죄와 반성에 찬사를 보낸다"며 "어렵고 힘든 길이겠지만 주저앉지 말고 끝까지 힘내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송 최고위원은 또 "5·18 학살 주범 후손들의 반성과 사죄는 (전직 대통령) 노태우씨의 장남 노재헌씨 이래 두 번째"라며 "그 때도 우리는 그 사죄의 진심을 믿었고,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한 계기로 삼아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씨의 용기있는 행동이 우리 사회에 의미있게 퍼져 나가리라 믿는다"며 "더 늦기 전에 여전히 5·18 역사를 은폐하고 왜곡하는 당시 신군부의 수뇌부와 계엄군 관계자들이 진실의 공간으로 나와, 고백과 증언으로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전씨는 마약 투약한 혐의로 입국 즉시 체포돼 38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은 뒤 30일 0시30분께 광주에 도착했다.

전씨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1일 5·18 기념문화센터에서 5·18 유족과 피해자 등과 만나 직접 사죄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전씨는 "5·18은 다시 일어나선 안될 대학살이자 주범은 할아버지 전두환"이라며 사죄의 기회를 준 광주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전씨는 5·18 유가들에게 큰절을 하고 일부와는 포옹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전씨 일가로는 처음으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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