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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정은, 6자회담 복귀 뜻…북미대화 결렬 보험

등록 2018.04.06 02: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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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고 28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중국 방문에 부인인 리설주와 함께 동행했으며,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환영식, 연회에 함께했다. 2018.03.28.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고 28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중국 방문에 부인인 리설주와 함께 동행했으며,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환영식, 연회에 함께했다. 2018.03.28.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6자회담' 복귀 의사를 전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5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이날 베이징(北京)발 기사에서 복수의 북중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며, 김정은이 5월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은 이 회담이 북한의 시간벌기에 사용될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어 실제로 재개될 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닛케이는 북한과 중국이 정상회담 후 작성한 내부자료에 "김 위원장이 6자회담 재개에 동의한다고 시 주석에게 전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또 이번 정상회담을 공식 제안한 것도 북한이었다는 내용도 담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북한이 6자회담 복귀 카드를 꺼내든 것은 김정은의 방중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자 북미 대화의 결렬을 대비한 보험"이라고 분석했다.

6자회담은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한국·북한·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6개국이 참가하는 다자회담으로 지난 2003년에 시작한 후 2008년을 끝으로 중단됐다. 이후 중국은 북한에 6자회담 복귀를 압박해 왔지만 김정은 지도부는 2013년 "이제 6자회담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중단을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이 돌연 6자회담 카드를 꺼내든 것은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해 중국을 자국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목적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북미 대화 수락 의사를 밝혔지만, 이후에도 대북제재 등을 완화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의 외교·안보라인에 대북 강경파를 기용했다. 이에 더해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되면 미국이 북한에 군사공격을 단행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김정은이 중국과의 관계 회복이라는 보험을 들기 위해 '6자회담 복귀'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것이다.

북중 정상회담을 기회로 6자회담이 재개되면 북한과의 대화 노선은 중국이 주도하는 구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6자회담은 모두 베이징에서 개최됐으며 중국이 의장을 맡는 등 중국이 주도권을 잡는 구도로 중국은 이를 크게 환영하는 입장이다.

또 북한으로서도 중국이 주도하는 6자회담이 재개되면 회담 기간 동안 미국의 군사공격을 경계하지 않아도 되는 등 북한과 중국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또 사실상 6자회담은 한미일과 북중러 대립구도가 형성돼 있어 합의에 이르기 어렵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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