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바꾼 혼수가전 아이템…과시용 "NO" 실속형 "OK"
냉장고, TV, 세탁기, 에어컨 外 공기청정기·건조기·무선청소기도 필수로
추가 구비 품목 늘어나며 혼수가전 비용으로만 800만원이상 지출 추세
일찌감치 결혼준비 돌입, 가성비 따지며 발품...중간사양 제품 선호도 높아

최근 신혼부부들의 평균 구매 비용에 해당하는 삼성전자 가전제품들.
예비 부부들의 혼수 필수품인 가전제품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는 혼수 가전의 지형도까지 바꿔놓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주변에서 선물 받기를 원하는 혼수가전 ‘위시리스트’에 공기청정기, 건조기, 무선청소기 등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깨끗한 환경, 건강과 직결된 이들 제품은 과거 틈새가전에서 이제는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박혜리 씨는 “TV, 냉장고 등 혼수가전 4대 품목은 실용성 위주로, 공기청정기와 건조기를 비롯한 트렌디 가전은 건강에 대한 고려와 함께 집안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신혼부부들은 4대 혼수가전의 경우 TV는 평균 193만원, 냉장고 212만원, 세탁기 120만원, 에어컨 173만원을 각각 쓰고 있는 있다. 지난해 말 한국리서치 조사에 비춰볼때, 추가적으로 구비할 가전 품목들이 늘어나면서 혼수 가전 비용으로만 800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혼수 가전 구매 비용이 늘어나면서 한정된 예산 안에서 살림을 꾸려야 하기에 일찌감치 결혼 준비에 돌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품’을 많이 파는 이들이 최우선으로 선택하는 것은 ‘가성비’(가격대 성능 비율)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50%의 신혼부부가 패키지 구매보다 개별 제품 구매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또 전자랜드에 따르면, 혼수용 TV는 41인치 이상 중대형 제품이, 냉장고는 800~900L 제품이, 드럼세탁기는 19kg 이상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혼수가전제품의 가장 많이 팔리는 가격대를 분석한 결과 TV 대형제품은 220만원대, 중형제품은 140만원대, 소형제품은 30만원대가 많이 팔렸다. 냉장고는 900L 이상 제품이 240만원대, 800~900L 제품이 130만원대가 가장 많이 팔렸으며, 세탁기는 19kg 이상 제품이 240만원대, 15~18kg 제품이 100만원대, 15kg 미만은 50만원대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신혼부부들은 무조건 비싸고 고급스러운 제품보다 사후서비스(A/S) 가능 여부 등 오롯이 자신들에게 필요한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실속을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최상위 라인업 대신 중간 사양의 합리적인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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