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외교·민생·소통 대통령···청와대가 돌아본 文대통령 1년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본관 충무전실에서 헌법기관장들과 차담을 마친 후 오찬장인 인왕실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진성 헌재소장, 문 대통령,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 정세균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2018.05.03.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의 지난 1년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소탈한 대통령과 든든한 대통령을 꼽을 수 있다.
인증 샷을 스스럼없이 찍는 모습과 참모들과의 커피 산책으로 대표되는 문 대통령 취임 초반 이미지는 '소탈한 대통령'이었다. 5·18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유가족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장면에서는 '감성 정치인'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적폐청산을 앞세우며 개혁과제를 추진하는 모습에서는 깨끗한 대통령의 면모가 부각됐다.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출발한 대화의 노력 끝에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끈 모습에선 든든한 대통령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취임과 동시에 하루가 멀다 하고 이뤄진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새벽잠을 설쳐야 했던 문 대통령은 1년 만에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의 주인공이 됐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화를 통해 평화의 한반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한 덕분이었다.
지난해 6월15일 6·15 남북 정상회담 17주년 기념식에서 대화 의지를 표명한 데서 시작한 문 대통령의 평화 메시지는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6월24일), 베를린 선언(7월6일), 광복절 경축사(8월15일), 국회 시정연설(11월1일)을 통해 대화 의지를 담은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이끌어 냈다.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표명하면서 남북 대화는 급물살을 탔고,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남북 정상회담의 씨앗은 뿌려졌다.
이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한 대북특사단의 방북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 합의에 이르렀고, 회담일 '동행 월경', '도보다리 산책' 등 김정은 위원장과의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할 수 있었다.
외신들은 문 대통령을 보며 '협상의 달인'(CNN), '해결사 문재인'(블룸버그), '외교의 거장'(복스), '대화의 장인'(리베라시옹), '한국의 빌리 브란트'(슈피겔) 등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결실 뒤에는 문 대통령의 숨 가쁜 외교 노력이 숨어있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한 달 만에 워싱턴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확인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세 차례의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13차례 정상통화를 가졌으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는 세 차례 한일 정상회담과 12차례 통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는 3차례 한중 정상회담과 두 차례 통화를 갖는 등 주변국과의 소통채널 확보에 주력했다.
문 대통령의 외교스타일은 진심·공감·실리·서민 외교로 압축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때 평택기지 영접, 비무장지대(DMZ) 공동방문을 추진했던 모습은 '진심 외교'의 상징적 장면이라 할 수 있다.
사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박물관 동행, 쓰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과의 조계사 동행에서도 문 대통령의 진심어린 외교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미국 방문 당시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 중국 국빈방문 시 난징대학살 관련 애도표명, 베트남 정상회담 때 '마음의 빚'을 언급한 대목에서는 상대국의 아픔을 공감할 줄 아는 문 대통령의 공감외교 능력을 확인했다.
청와대는 이 밖에도 치매 국가책임제 시행,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 온종일 돌봄 정책 발표 등의 국민 체감 정책 추진과 포항 지진피해 현장 방문, 제천 스포츠 센터 화재 현장 방문 등을 근거로 '민생 대통령'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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