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15개월 만에 제한선수 벗어났다…40인 로스터 등록
이제 연봉도 정상적으로 받아

40인 로스터에 등록된 강정호는 정상적으로 연봉을 받고, 문서 상으로는 언제든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제한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고 40인 로스터에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강정호는 아직 25인 빅리그 로스터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강정호는 여전히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이다.
MLB닷컴은 "강정호가 이제 그의 연봉 중에서 할당된 몫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또 언제든 25인 로스터에 등록할 수 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강정호가 매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이 강정호를 40인 로스터에 등록할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201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강정호는 데뷔 첫 해인 2015년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했고,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찼다.
2015년 무릎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접었던 강정호는 이듬 해 복귀해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으로 활약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 강남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경찰에 입건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과거에도 두 차례 음주 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재판에 넘겨진 강정호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 여파로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강정호는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1심 선고가 이뤄진 이후인 지난해 3월 11일 강정호를 제한선수 명단에 올렸다.
제한선수는 부상 이외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사정이 있는 선수들을 위한 제도로, 금지약물 복용 등 리그 규정 위반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이 명단에 포함된다.

4월 말 우여곡절 끝에 취업비자를 발급받은 강정호는 5월 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피츠버그 구단 훈련장에서 뒤늦은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다.
강정호는 이달 2일부터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섰으나 제한선수 신분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피츠버그 산하 상위 싱글A 구단인 브레이든턴 머로더스 소속으로 뛴 강정호는 싱글A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417(24타수 10안타) 3홈런 11타점에 출루율 0.531, 장타율 0.875을 기록했고, 더블A를 거치지 않고 트리플A로 승격했다.
강정호는 12일부터는 트리플A에서 빅리그 복귀를 향한 마지막 관문을 거치고 있다. 15일까지 트리플A 4경기에서 타율 0.067(15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에 그쳤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가 빅리그 수준에 최소한이 아니라 완벽하게 익숙해지면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복귀시키겠다는 생각이다. 현재로서는 강정호가 돌아올만한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 피츠버그의 판단이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경기를 뛴 것은 2016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인 2016년 10월 3일이 마지막이다.
헌팅턴 단장은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받아치고, 3루수와 유격수를 모두 소화하던 예전의 강정호의 모습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며 "강정호가 보낼 신호를 보고 있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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