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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연출가 김우옥, 실험연극 '혁명의 춤' 23년 만에 공연

등록 2023.07.21 1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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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제7회 늘푸른연극제 참여 작품 '겹괴기담' 연출 김우옥이 지난 1월9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01.09.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제7회 늘푸른연극제 참여 작품 '겹괴기담' 연출 김우옥이 지난 1월9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0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실험연극의 거장인 원로 연출가 김우옥이 국내에 처음 소개한 연극 '혁명의 춤'을 2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린다.

'혁명의 춤'은 오는 8월17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용산구 더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구조주의 연극의 대가인 미국 극작가 겸 연출가 마이클 커비(1931~1997)의 희곡으로, 1981년 김 연출이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이번 공연은 김 연출이 2000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장 퇴임 공연 이후 23년 만이다.

작품은 일반적인 연극과 달리 이야기나 서사가 없는 8개의 짧은 장면들로 구성돼 있다. 각 장면은 혁명의 어느 순간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보여준다. 내용은 독립적이며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반복되는 배우들의 대사와 소리, 소품의 사용, 빛, 움직임 등은 각 장면을 외형적으로 연결해준다.

"기다려", "여기", "들려?" 등 12개의 짤막한 대사가 반복되고 변주된다. 각 장에는 대표적인 빛과 소리가 있다. 1장은 '손전등과 파도소리', 2장은 '샹들리에 불과 왈츠', 3장은 '삼각대 등불과 총소리', 4장은 '드럼통 불과 개 짖는 소리', 5장은 '실내등과 단파방송의 공전소리', 6장은 '거리등과 이국적인 음악소리', 7장은 '모닥불과 비행기 소리', 8장은 '손전등과 사이렌소리' 등이다. 이외에도 기침소리, 발 구르는 소리 등이 사용된다.
[서울=뉴시스]연극 '혁명의 춤' 포스터. (사진=더줌아트센터 제공) 2023.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연극 '혁명의 춤' 포스터. (사진=더줌아트센터 제공) 2023.07.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13명의 배우가 39개의 역을 연기한다. 차희, 배윤범, 성열석, 라준 등이 출연한다.

김 연출은 뉴욕에서 배우로 활동하다가 1970년대 말 귀국한 후 동랑레퍼토리극단에 합류해 구조주의 연극을 선보였다. 마이클 커비가 그를 위해 쓴 '내.물.빛'을 비롯해 '혁명의 춤', '겹괴기담' 등 실험적인 작품을 올렸다. 또 청소년연극 '방황하는 별들' 등 5개의 별 시리즈를 선보였고 국내외 아동극계에서도 활약했다. 지난해 '겹괴기담'으로 연출로 복귀했고 한국연극평론가협회 '2022 올해의 연극 베스트3'을 수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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