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달 1일부터 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트럼프 2기 출범]
"취임 첫날부터 관세" 공언에서 한발 물러서
중국 관세 질문엔 "1기 때 부과한 세금 유효"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2025.01.21.](https://img1.newsis.com/2025/01/21/NISI20250121_0000047268_web.jpg?rnd=20250121100604)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2025.01.2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20일(현지 시간)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 '오벌 오피스'에서 행정명령 서명 중 받은 취재진 질문에 "멕시코와 캐나다의 경우 (관세를) 25%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점은 "각각 2월1일이 될 것 같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모든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취임 첫날부터 부과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날 발언으로 관세 부과 시점이 약 2주 유예된 것이다.
중국에 대한 관세 관련 질문엔 1기 임기 중 부과한 관세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답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홀에서 취임식을 마친 후 의사당 내 '대통령의 방'으로 자리를 옮겨 신임 대통령 서명 행사를 하고 있다. 이는 미국 대통령 취임식의 전통이다. 2025.01.21.](https://img1.newsis.com/2025/01/21/NISI20250121_0000046910_web.jpg?rnd=20250121094530)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홀에서 취임식을 마친 후 의사당 내 '대통령의 방'으로 자리를 옮겨 신임 대통령 서명 행사를 하고 있다. 이는 미국 대통령 취임식의 전통이다. 2025.01.21.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모든 수입품에 최대 2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중국산 제품엔 60%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에서 "미국 노동자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무역 시스템 개편을 즉시 시작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를 부유하게 하기 위해 우리 국민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대신, 우리 국민을 부유하게 하기 위해 외국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관세 수입 징수를 담당할 '세외수입청'이라는 새로운 기관을 설립하겠다고도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지는 여전히 내부 논의 중이다. 전문가들은 보편적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야기해 결과적으로 미국 가정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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