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5 싸게 사볼까…지원금vs선약vs자급제
예상 지원금 최대 24만원 '짠물'…선약 할인이 더 유리
단통법 폐지 앞두고 지원금 상향 가능성
자급제 할인 구매+3만원대 알뜰폰 요금제 합리적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이동통신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의 사전예약을 시작한 24일 서울 시내 한 이동통신사 판매점에 갤럭시 S25 시리즈 구매 사전예약 광고물이 게시돼 있다. 2025.01.24.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24/NISI20250124_0020674236_web.jpg?rnd=20250124095239)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이동통신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의 사전예약을 시작한 24일 서울 시내 한 이동통신사 판매점에 갤럭시 S25 시리즈 구매 사전예약 광고물이 게시돼 있다. 2025.0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단통법 곧 폐지된다는데 어떻게 사야 갤럭시 S25 시리즈를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까요?”
삼성전자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 국내 출시를 앞둔 가운데 예상 공시지원금이 최대 24만원으로 책정됐다. 추가지원금을 더해도 30만원이 되지 않는 수준이다. 선택약정할인이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이나, 향후 통신사들이 공시지원금을 상향할 가능성이 높다.
이동통신3사가 24일 발표한 예상 공시지원금에 따르면 가장 높은 수준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한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갤럭시 S25 시리즈에 대해 8만~24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최고가 요금제인 ‘플래티넘’(월 12만5000원)을 선택하면 24만5000원을, ‘컴팩트’(월 3만9000원) 요금제를 선택하면 최저인 8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여기에 공시지원금의 15%에 해당하는 추가지원금을 더하면 총 지원금은 9만2000~28만1750원이 된다. 일반모델과 플러스, 울트라 모두 지원금은 같다.
KT는 ‘초이스 프리미엄’(월 13만원) 요금제 선택시 최대 24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가장 저렴한 ‘LTE 베이직’(월 3만3000원) 요금제에 대해선 지원금 6만원을 지원한다. 추가지원금을 합치면 6만9000원~27만6000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낮게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월 13만원인 ‘5G 시그니처’ 요금제를 선택하면 2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고, 월 2만9000원인 ‘5G 키즈 29’ 요금제를 쓰면 공시지원금으로 5만2000원이 지급된다. 추가지원금을 더하면 5만9800원~26만4500원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5 출고가 가격을 전작과 동일하게 동결하면서 이통사들도 전작과 비슷한 수준의 지원금을 책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단, 이는 예상 지원금 기준으로 사전판매일인 2월4일에 최종 확정된다. 출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서 공시지원금이 조정될 수도 있다. 지난해에도 갤럭시 S24의 공시지원금이 3월과 5월에 상향 조정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올해 7월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안 시행을 앞두고 21일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 휴대전화 집단상가를 방문해 이동통신 유통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2025.01.21.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21/NISI20250121_0020670346_web.jpg?rnd=20250121160957)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올해 7월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안 시행을 앞두고 21일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 휴대전화 집단상가를 방문해 이동통신 유통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2025.01.21. [email protected]
이에 더해 오는 7월22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를 앞두고 있어 공시지원금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
단통법 폐지 법안에는 이동통신사의 단말기 지원금 공시의무와 유통점의 추가지원금 상한(공시지원금의 15% 이내) 규제가 폐지되고 가입유형과 요금제에 따른 부당한 지원금 차별을 금지하는 규정도 사라진다
아직 법안 시행 전이지만 휴대폰 유통점에서는 벌써부터 지원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만약 공시지원금이 훨씬 더 큰 폭으로 상향되지 않는다면 예상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할인(월 요금 25% 할인)을 비교했을 때 굳이 공시지원금을 선택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예컨대 갤럭시S25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256GB 용량(출고가 169만8400원)을 2년 약정으로 구매한다고 가정해보자. 공시지원금을 가장 높게 책정한 SK텔레콤의 최고가 요금제인 ‘플래티넘’(월 12만5000원)을 선택했을 때, 공시지원금 24만5000원과 추가지원금 3만6700원 총 28만1750원을 할인 받는다. 매월 단말기 할부금(5만9027원)에 요금제를 더하면 달마다 17만원이 넘는 금액을 써야한다.
반면 선택약정할인은 단말기 할부원금 169만8400원을 24개월로 나눈 7만766원을 매달 내야 한다. 동일하게 월 12만5000원 요금제를 선택해 달마다 25%씩 요금 할인을 받으면 월 요금제는 9만3705원이다. 총 달마다 16만4471원을 내야하는 것으로, 공시지원금보다 조금 더 저렴하다.
SK텔레콤에서 가장 저렴한 월 4만9000원 베이직 요금제 기준으로도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을 합쳐 11만400원을 받는 반면 선택약정할인은 2년간 29만4000원을 아낄 수 있다.
공시지원금이나 선택약정할인을 받지 않고 자급제로 구매하고 알뜰폰 요금제를 이용하는 게 더 저렴하다. 사전구매 시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진행하는 5% 할인 등 혜택을 받고 카드사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이용한다면 갤럭시S25 울트라 256GB 기준 월에 6만6516원을 내야 한다. 저장용량도 512GB로 업그레이드해준다.
여기에 알뜰폰 업계 1위 KT엠모바일이 월 3만3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인기 요금제 'LTE 11GB+일 2GB'를 이용하면 매월 납부하는 통신 요금은 9만9516원(6만6516원+3만3000원)이 된다.
단, 향후 갤럭시S25 시리즈 공시지원금이 크게 오르면 2년 약정으로 살 때 일부 요금제에선 선택약정할인보다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게 더 유리할 수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단통법 폐지 이후 상황을 고려해 공시지원금을 받고 구입하는 것과 선택약정 할인을 받는 것, 직접 자급제 단말을 구매하는 것 중에 어떤 게 유리할지 잘 따져봐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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