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안철수 "반탄 후보들 염치없다…부끄러운 줄 알라"

등록 2025.04.22 10:20:25수정 2025.04.22 10:52: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안철수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2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안철수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반탄'(탄핵 반대) 후보들을 강하게 비판하며 "제발 부끄러운 줄 알라"고 직격했다.

안 후보는 지난 2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을 부정하다가, 헌법재판소의 8대0 탄핵 인용에 대해서는 사과 한마디 없이, 성찰 한 줄 없이, 모두 대선 후보를 자처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또 다시 탄핵의 강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탄핵을 반대한 분들은 입후보를 할 것이 아니라 대선 보궐선거 반대 운동의 선봉에 서는 것이 맞다"고 했다.

또 안 후보는 지난 주말에 있었던 당 경선 후보 토론회에 대해 "당 대표 경선토론회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고 평가 절하했다.

특히 나경원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이 본인에게 대선에 나가라고 하셨다며 흘리다가, 토론에서는 막상 불리하니 윤 전 대통령을 언급하지 말라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도 이 정도까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헌법 재판소에서 '탄핵 각하'를 외치던 분이, 탄핵이 인용되자마자 대선 판에 뛰어든 모습, 당원들은 다 기억하고 있다"며 "몰염치의 끝"이라고도 비난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7월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뒤 투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2024.07.0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7월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뒤 투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2024.07.04. [email protected]

이어 김문수 후보를 향해서는 "윤석열 정부에서 장관을 지내며 비상계엄을 사실상 옹호하던 분은, 헌재가 위헌을 선언한 뒤에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대선에 출마했다"며 "부끄럽지 않나"고 했다.

'찬탄'파인 한동훈 후보도 꼬집었다. 안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후광으로 장관과 비대위원장을 거쳐 대선에 뛰어든 정치 신인, 한 번도 본인의 선거를 치러보지 않은 분이 당의 간판이 된다면 국민은 '또 정치 경험 부족한 검사'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후보들은 이번 대선에 어떤 명분도, 자격도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안 후보는 "이재명을 정말 꺾고 싶나. 답은 분명하다"라며 "탄핵의 프레임에서 자유롭고, 윤심이나 검사 정치 프레임에 갇히지 않은 후보.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중도와 수도권에서 확장성을 갖췄으며, 청년 세대와 함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후보. 과거를 다루는 법률가가 아닌, 미래를 다루는 과학자이자 경영자, 그 유일한 후보가 바로 저, 안철수"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22일 오후 7시께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발표한다.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국민 여론조사를 100% 반영해 상위 4명의 후보를 가려내게 된다.

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 8명 가운데 절반의 2차 경선 진출자가 추려지며,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되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