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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두뇌 단 통신기술…MWC26서 '생각하는 인프라' 경쟁 [미리보는 MWC26 ①]

등록 2026.03.01 08:00:00수정 2026.03.01 0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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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6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2일 개막…나흘간 개최

핵심 주제 '인프라 지능+인간 통찰' 결합…통신망·AI 결합

물리 환경과 결합하는 AI·항공 산업 적용 사례 등 신규 전시

韓 스타트업도 AI·로봇 소개…中 참여 기업 점차 확대


[바르셀로나=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개막을 이틀 앞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한 시민이 홍보물을 찍고 있다.이번 MWC 2024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로, 앞으로 그려질 미래를 위해 다양한 기술과 산업, 집단, 국가가 단합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 2024.02.25. photo@newsis.com

[바르셀로나=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개막을 이틀 앞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한 시민이 홍보물을 찍고 있다.이번 MWC 2024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로, 앞으로 그려질 미래를 위해 다양한 기술과 산업, 집단, 국가가 단합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 2024.02.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통신 인프라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차세대 기술 경쟁이 바르셀로나에서 펼쳐진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하는 MWC26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2일(현지시간)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올해 공식 주제는 ‘IQ 시대’다. 인프라의 지능과 인간 통찰의 결합을 의미한다. 단순히 AI 기능을 추가하는 수준이 아니라 5G·6G와 같은 네트워크 위에 AI를 더해 트래픽을 자동 조정하고, 장애를 예측하며, 에너지 효율까지 관리하는 구조로 진화하는 흐름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다.

통신이 단순 연결 서비스에서 산업 운영의 핵심 인프라로 확장되는 흐름을 상징하는 개념이다.

행사에는 전 세계 200여개국, 27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AT&T 존 스탠키 최고경영자(CEO),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 노키아 저스틴 호타드 CEO, 도이치텔레콤 팀 회트게스 CEO, 오렌지 크리스텔 에드만 CEO, 차이나모바일 허뱌오 CEO 등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LG유플러스 홍범식 CEO도 ‘사람중심 AI’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AI 결합한 '지능형 네트워크'…산업별 실제 사례 소개

올해 전시는 네트워크와 인공지능 결합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사례에 초점이 맞춰졌다. 통신 인프라를 단순 전송 수단이 아닌 지능형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흐름이 주요하게 다뤄진다. 피지컬 AI와 양자 기술, 위성 기반 통신 등 차세대 분야가 전시 프로그램에 포함되며, 제조·항공·핀테크 등 산업별 적용 사례도 함께 소개된다.

이에 GSMA는 홀 6에 차세대 기술을 모은 '뉴 프론티어' 공간을 새롭게 마련했다. 모바일을 넘어 물리 환경과 결합하는 AI, 위성·지상망 통합 기술 등이 이곳에서 다뤄진다.

또 공항 운영 환경을 구현한 체험 공간 ‘미래 공항(Airport of the Future)’도 홀 2 인근에 조성했다. 항공 산업에 적용되는 3D 라이다(LiDAR)와 공간 AI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 등을 활용해 승객 이동을 분석하고 대기열을 관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존 호프만 GSMA CEO는 이에 대해 “미래를 예측하는 자리가 아니라, 현장에서 구현되는 기술을 보여주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한국 기업 182개 참가…스타트업 IR·글로벌 진출 확대

이번 MWC26에는 한국 기업 182개사가 참가한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기업 92개, 스타트업 90개로 집계됐다. 전년 187개 대비 전체 수는 소폭 줄었지만, 스타트업은 78개에서 90개로 늘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도 각각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며 참가한다. 대기업과 함께 중소·스타트업이 대거 참여하면서 한국관은 통신장비, AI, 로봇, 보안 등 분야를 아우르는 구조로 꾸려졌다.

통합한국관은 KOTRA, KICTA, 서울경제진흥원, 경상북도, 기술보증기금, 수자원공사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며 총 131개 기업이 참여한다.

KOTRA는 전시 기간 중 통합한국관 참가 스타트업 10개사가 해외 투자자 30여개사를 대상으로 현장 IR을 진행하는 ‘K-이노베이션 데이’를 연다. 사전 피칭 코칭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투자 유치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투자유치를 목적으로 설치된 4YFN관의 8.0홀에는 한국무역협회,한국관광공사,한국디지인진흥원 등 19개사, KICTA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16개사, 기술보증기금 10개사, SK텔레콤 15개사, KT 10개사, LG 유플러스 10개사, 한국수자원공사 8개사 등 90개사가 참가한다.

세력 과시하는 中…괴물 카메라폰에 로봇폰까지

중국 기업들도 대거 참여한다. KICTA가 등록 현황을 집계한 결과 중국 기업은 350개로, 스페인 750개, 미국 443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전년도 288개와 비교하면 62곳이나 늘었다. 미중 기술 갈등 여파로 미국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에서 중국 기업 참여가 상대적으로 위축된 것과 달리, MWC에서는 적극적인 참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화웨이는 피라 그란 비아 1홀 대부분을 전시장으로 사용한다. AI 기반 전력망 지능화·자동화 솔루션을 비롯해 5G·차세대 네트워크 장비,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전시한다. 배전망 모니터링, 전압 품질 안정화, 이상 징후 사전 감지 기능을 포함한 지능형 배전(IDS) 솔루션을 앞세울 전망이다. 별도의 비즈니스 미팅 공간도 운영하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모색한다.

샤오미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7 울트라'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독일 라이카와 협업한 광학 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디지털 줌 시 노이즈를 낮춘 것이 특징으로 소개된다. 스마트폰과 가전·전기차 SU7 등의 생활 기기를 연결한 통합 생태계 전략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아너는 프리미엄 폴더블 ‘매직 V6’를 공개한다. 초경량 설계(217g),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젠 5 칩셋, 120W 초고속 충전 지원이 핵심 사양이다. 이와 함께 AI 기능이 탑재된 ‘로봇 폰’을 선보이며 AI 기반 피사체 추적 및 자동 촬영 기능을 강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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