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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스마트폰 등장…팔 달린 '로봇폰'도 눈길[미리보는 MWC26③]

등록 2026.03.01 09:00:00수정 2026.03.01 0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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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사용자 의도 미리 읽고 알아서 '척척'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폰…로봇이 최적 구도 설정

거대한 스마트폰 된 자동차…LG전자, 첫 단독 참가

[서울=뉴시스] 중국 제조업체 아너의 로봇폰 이미지. (사진=아너 홈페이지 갈무리) 2026.0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국 제조업체 아너의 로봇폰 이미지. (사진=아너 홈페이지 갈무리) 2026.02.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전세계 테크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전시회 MWC26. 스마트폰이 사용자 의도를 앞서 읽고 물리적으로 환경에 대응하는 자율형 기기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이번 행사에 전시되는 모바일 기기는 단순히 성능 좋은 스마트폰을 넘어 사용자 의도를 미리 읽고 행동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능이 핵심이다.

지난 2007년 아이폰이 등장한 이후 20여년간 스마트폰 핵심은 앱(App)이었다. 사용자는 원하는 앱을 내려받아 실행하고 그 안에서 기능을 수행해야 했다. 하지만 AI 에이전트 역할의 확장으로 앱 중심의 패러다임이 뒤흔들리고 있다. 중국 제조업체들은 물리적인 형태까지 바뀌는 생명체 같은 스마트폰 등장을 가시화했다.

"앱 열지 않아도 돼"…AI 에이전트, 사용자 의도 읽는다

먼저 삼성전자는 MWC26에서 지난 26일 공개한 플래그십 갤럭시 S26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운다. 갤럭시 S26은 사용자 요청에 응답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가 필요한 순간에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사용자 맞춤형 갤럭시 AI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 더욱 직관적인 AI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에이전트를 탑재했다. 특히 빅스비(Bixby)는 대화형 디바이스 에이전트로 업그레이드됐다. 자연어 기반 대화를 통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스마트폰 설정 등을 쉽고 빠르게 변경 가능하다. 지금까지 AI가 보조 기능에 머물렀다면 자율 에이전트 수준으로 격상했다는 얘기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25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프 파인 아트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6' 공개 행사에서 3세대 인공지능(AI)폰 갤럭시 S26 시리즈가 공개되고 있다. 2026.02.26.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25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프 파인 아트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6' 공개 행사에서 3세대 인공지능(AI)폰 갤럭시 S26 시리즈가 공개되고 있다. 2026.02.26.


꼭 빅스비가 아니더라도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원하는 에이전트를 선택할 수 있고, 사이드 버튼이나 음성 명령으로 AI 에이전트를 호출하면 된다. 복잡한 앱 실행 없이 말 한마디로 예약, 결제, 일정 관리 끝내는 등 여러 단계의 작업을 AI가 한 번에 알아서 처리해준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미국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AI 유용함을 느낄 수 있도록 모바일 경험을 발전시키며, AI 경험 대중화를 선도해왔다"며 "갤럭시 S26 시리즈는 강력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고 직관적으로 AI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스마트폰에 닿은 피지컬 AI…로봇폰이 잡아주는 최적 구도

중국 제조사들이 선보이는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폰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스마트폰이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생명체에 가까워졌다는 걸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아너의 로봇폰은 폰 후면에 내장된 카메라 모듈이 마치 로봇 팔처럼 본체에서 튀어나와 360도 회전하며 피사체를 추적한다.

사용자가 브이로그를 촬영하거나 영상통화를 할 때 스마트폰을 특정 위치에 고정해두면 카메라가 스스로 사용자 움직임을 따라다니며 최적의 구도를 잡아준다.

사오미17 울트라 역시 물리적 진화를 보여준다. 첫째 모듈러 카메라 시스템이 사용자가 촬영 목적에 따라 후면 카메라 모듈을 렌즈를 교환하듯 자유롭게 갈아끼울 수 있다.

둘째 액티브 쿨링 로봇 힌지 기술이다. AI가 기기 내부 온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게임이나 고해상도 영상 촬영 중 발열이 심해지면 후면 힌지 부분이 물리적으로 벌어지며 내부 냉각 팬이 외부 공기를 흡입해 발열을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게 특징이다.

자동차, 거대한 스마트폰이 된다…LG전자, 첫 단독 참가


가전 강자인 LG전자의 첫 단독 참가에도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LG전자는 AI 중심 자동차(AIDV)로 스마트폰에서 보던 기술을 차 안에 고스란히 담아 차가 곧 커다란 스마트폰이 되는 모습을 연출한다.

차량 내 디스플레이는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와 연결돼 탑승자에 대해 이해하고 연동된 집안 가전을 원격으로 제어해준다. 또 차량 내에서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등 움직이는 사무실이 되는 미래를 그려볼 수 있게 한다.

이는 스마트폰이 더 이상 손 안의 기기에 머무르지 않고 AI와 초고속 통신 기술을 통해 자동차, 가전 등 이종 산업의 핵심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다. 스마트폰에서 시작된 AI 혁명이 우리 삶의 모든 공간으로 스며들고 있다.
[서울=뉴시스] LG전자가 차세대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MWC26에서 공개한다. (사진=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LG전자가 차세대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MWC26에서 공개한다. (사진=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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