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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메모리·낸드에 공격적 투자…"HBM까지 넘본다"

등록 2026.04.15 14: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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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 대응 위해 中 증설 가속화

YMTC·CXMT 대규모 공장 신설 추진

낸드·D램 동시 확대…캐파 급증 전망

HBM 등 고부가 제품까지 영역 확장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18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 HBM4, HBM4E 메모리가 전시돼 있다. (공동취재) 2026.03.18.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18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 HBM4, HBM4E 메모리가 전시돼 있다. (공동취재) 2026.03.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전반에서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급증하는 메모리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시장 구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낸드 제조사 YMTC는 우한에 반도체 신공장 2곳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각 공장은 월 10만장 규모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YMTC는 기존에 올해 완공 예정이던 공장 외에도 생산 전략을 조정해 추가 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세 개 공장이 모두 가동되면 월 생산능력은 현재 대비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공장에서는 낸드뿐 아니라 D램 생산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대 D램 기업 CXMT 역시 공격적인 증설에 나서고 있다.

CXMT는 상하이 공장 부지 확장을 진행 중이며, 생산능력은 허페이 본사 대비 최대 세 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상하이 공장은 올해 장비 설치를 마친 뒤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CXMT의 생산능력이 지난해 월 23만~28만 장에서 올해 29만~30만 장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중국 기업들이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AI 서버 수요 증가로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주문이 집중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점유율 격차도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YMTC는 지난해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11.8%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신규 공장이 가동되면 SK하이닉스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평가된다.

CXMT는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약 5%로 4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으로 이어지는 '메모리 3강'을 추격하는 구도다.

중국 기업들의 전략은 단순한 물량 확대에 그치지 않는다.

기존 범용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CXMT는 올해 HBM3 8단 제품 양산에 들어가며, 내년에는 HBM3E 생산도 추진할 계획이다.

YMTC 역시 294단 낸드 기반 SSD를 공개했고, 신규 공장에서 AI용 HBM 생산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내년을 기점으로 중국 메모리 기업들의 점유율 확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규모 증설 효과가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다만 기술 격차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과의 기술 격차는 여전히 수 년 수준으로 단기간에 시장 판도가 급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빅테크들의 공급망 다변화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중국 기업의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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