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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진은 반독점 소송 검토…美법무부는 워너 합병 승인"

등록 2026.06.16 12:58:37수정 2026.06.16 13: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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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진, 합병 권고안 내놓기 전에 종결 통보 받아

"지도부, 실무진 권고 따르지 않는 경우도 종종"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파라마운트픽처스워터타워가 지난해 2월 할리우드 간판과 보이고 있다. 2026.06.16.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파라마운트픽처스워터타워가 지난해 2월 할리우드 간판과 보이고 있다. 2026.06.16.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법무부가 파라마운트의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 인수 거래 조사를 종결한 가운데, 실무진들이 해당 결정에 당황스러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인용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법무부 반독점 조사를 담당하는 실무진들은 이번 거래가 반경쟁적이고 반독점법을 위반한다며 소송을 제기하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고 있었다.

실무진들은 최종 권고안도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12일 법무부로부터 조사를 종결한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종결은 사실상 연방정부 차원의 인수 승인을 의미한다.

법무부 고위 지도부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고위 지도부는 도널드 트럼프 측근인 래리 엘리슨의 아들이자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엘리슨이 지난달 2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많은 질문에 설득력 있게 답했다고 봤다.

실무진들은 엘리슨 CEO에 부채 부담으로 합병 회사가 어떻게 연간 30편의 극장 개봉작을 제작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한다. 지도부는 질문 자체는 타당하다고 봤지만, 그것이 합병을 제지할 사유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 실무진 누구도 지도부에 소송을 지지하는 의견을 표하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WSJ은 "법무부 의사 결정권자들이 합병과 관련해서 실무진 권고를 따르는 경우가 많지만, 양측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실무진들은 법무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성명도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洲)가 별도로 진행하는 합병 심사를 방해하려는 의도로 작성됐다고 보고 있다.

법무부의 성명은 이번 합병이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생태계 전반의 경쟁을 미국 소비자와 노동자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사를 담당한 실무진들은 성명 작성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파라마운트는 지난 2월 넷플릭스와의 수개월간의 경쟁 끝에 워너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법무부 반독점국은 지난해 말부터 파라마운트 인수를 심사해 왔다.

유럽 규제 기관도 해당 거래를 들여다보는 가운데, 파라마운트 경영진들은 직원들에게 7월 말까지 거래를 마무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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