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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약 건보' 제약업계도 논란…"기대·우려 공존"

등록 2026.06.17 10:32:22수정 2026.06.17 1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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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치료 접근성 넓히고 시장 확대 및 수혜 기대"

"경증질환에 재정 투여시 중증질환 보장성 축소우려"

[서울=뉴시스]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정부 출범 1주년 계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6.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정부 출범 1주년 계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6.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정부의 탈모 치료 건강보험 급여 확대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기대감과 우려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모(毛)퓰리즘' 아니냔 논란 속에서 급여 확대 시 수혜를 기대하는 기대감도 키웠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올 하반기에 대국민 의견 수렴을 통한 탈모치료 건강보험 급여 확대 검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복지부는 내달 이 주제를 놓고 현장 토론회도 열 예정이다.

현재 탈모는 건강보험 비급여 영역으로, 환자는 탈모 치료제를 처방받기 위해 연간 수십만원 이상의 약값을 부담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인 원형탈모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유유제약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탈모 급여 확대를 기대하며, 급여 확대 시 자사가 직접적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유제약은 "정부의 탈모 치료 건강보험 급여 확대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의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27개 제약사에 탈모 치료에 활용되는 두타스테리드 성분 의약품을 수탁 공급하는 유유제약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급여 적용이 현실화될 경우 가장 직접적인 수혜는 남성형 탈모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두타스테리드 및 피나스테리드 계열 경구제 중심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자료에 따르면 두타스테리드 및 피나스테리드 계열 탈모 치료제 처방 환자는 2021년 80만7018명에서 2025년 131만7150명으로 늘어 5년 새 60% 이상 증가했다.

탈모 치료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건강보험 적용 시 신규 진입 환자 및 장기 복용 환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단 설명이다.

유유제약 유원상 대표이사는 "정부의 탈모 치료 건강보험 급여 확대 논의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의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증 치료의 건강보험을 확대하겠다는 정부 방향이 오히려 중증 항암제 및 희귀난치질환 치료제의 보장성을 축소할 거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탈모치료제의 보험급여 적용은 '모(毛)퓰리즘' 논란이 늘 따라붙는 의제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 2022년 공약으로 내세웠을 때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건보 재정은 한정돼있어 위중도와 필수의료 여부에 따라 우선순위를 두고 적용해야 하는데 탈모약이 중증 암, 희귀질환 치료제를 제치고 받는 게 적절하냔 게 골자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건보재정은 한정돼 어느 한쪽의 급여가 확대되면 다른 한쪽은 기회를 잃는 풍선효과를 가진다"면서 "공약 실현을 위해 경증 치료에 급여가 확대된다면 정말 시급하고 생명에 위해를 초래할 수 있는 항암, 희귀질환치료제, 신기술 치료제엔 급여 확대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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