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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전 직원 역사교육…신뢰회복 과정 속 재발방지 시험대

등록 2026.06.18 14:45:37수정 2026.06.18 15: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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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후 전 임직원 대상 역사·사회적 감수성 교육 실시

"마케팅팀 문제인데 왜 전 직원 교육" 현장 부담 지적도

마케팅 의사결정 체계 전면 개편…다중 검증 시스템 도입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소재 스타벅스 매장의 모습. 2026.06.15.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소재 스타벅스 매장의 모습. 2026.06.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김상윤 기자 = 스타벅스 코리아가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교육에 나섰다. 내부에서는 대체로 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지만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재발 방지를 위한 의사결정 구조와 검수 체계 등 시스템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전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업이 가져야 할 올바른 역사인식'과 '사회적 감수성과 윤리기준'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5월18일 텀블러 판매 광고에서 '탱크데이'와 '책상에 탁!' 등의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5·18 당시 계엄군 장갑차 투입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스타벅스 코리아 측은 논란 당시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후 대표이사와 관련 임원을 해임했으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대국민 사과를 통해 역사 교육 이수를 약속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교육이 논란의 재발 방지에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한 관계자는 "논란이 발생한 부서가 명확한 상황에서 왜 다른 부서 직원들까지 모두 같은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있다"며 "본사 직원들뿐 아니라 현장 파트너들 사이에서도 사고는 본사에서 벌어진 일인데 왜 또 현장에서 부담을 감내해야 하느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 온라인 공간에서도 교육의 실효성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직원들은 "현장 직원이 무슨 잘못을 했느냐", "보여주기식 대응으로 비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고, 한편에서는 기업 차원의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뉴시스] 스타벅스 코리아 임직원들의 역사 교육 관련 블라인드 반응. (사진=블라인드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스타벅스 코리아 임직원들의 역사 교육 관련 블라인드 반응. (사진=블라인드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스타벅스 코리아 매장 파트너들은 오는 22일 교육을 받는다.

이날 전국 매장은 오후 3시에 영업을 종료하고 점포별로 교육 영상을 시청한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전국 모든 매장의 영업을 일제히 조기 종료하는 것은 1999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이다.

정용진 회장도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별도 교육을 받는다. 오는 24일 열리는 사장단 회의에 앞서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역사 인식 교육에 이어 마케팅 의사결정 체계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사태가 기획 단계에서 사회적 감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데다, 보고·결재 과정에서도 문제를 걸러내지 못해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케팅 기획부터 공개까지 검수 체계를 강화하고 품질·법무 등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다중 검증 시스템을 신설한다.

또 외부 전문기관 자문을 거쳐 사회적으로 민감한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는 '사회적 민감도 체크리스트'도 도입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교육과 제도 개선이 단순한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의사결정 과정에 얼마나 반영될지가 향후 신뢰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2026.05.27.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2026.05.2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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