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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디지털산업 매출 1378조…전체 산업의 15% 차지

등록 2026.07.08 12:00:00수정 2026.07.08 13:18:25

과기정통부·KISDI, 2025 디지털산업 실태조사 발표

전년 대비 9.3% 증가…제조업 매출 절반 웃도는 규모

디지털 성숙도 75.4%로 상승…AI 전환 흐름도 확대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출범식에서 한국 스타트업 RLWRLD의 로봇 AI 'RLDX-1‘이 제품포장을 시연하고 있다. 2026.06.19.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출범식에서 한국 스타트업 RLWRLD의 로봇 AI 'RLDX-1‘이 제품포장을 시연하고 있다. 2026.06.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디지털산업 매출이 1378조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산업 매출의 15%를 넘는 규모로, 디지털 전환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매출 규모와 혁신 수준이 함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함께 2024년 우리나라 디지털산업의 규모와 현황을 종합 분석한 '2025 디지털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1만323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온라인·전화·방문 조사 등을 병행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2024년 디지털산업 매출액은 총 1378조원으로 전체 산업 매출액 9038조원의 15.2%를 차지했다. 전년 1261조원보다 9.3% 증가한 수치다. 제조업 전체 매출 2598조원의 절반을 웃도는 53.1% 수준이다.

조직의 디지털 기술 활용과 혁신 수준을 뜻하는 디지털 성숙도는 75.4%를 기록했다. 전년 64.6%보다 10.8%포인트 상승했다. 과기정통부는 매출 규모와 혁신 수준이 함께 성장하면서 디지털 경제 전환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기반산업 616조…AI 투자·ICT 수출 증가 영향

디지털산업은 디지털기반산업, 디지털플랫폼 제공산업, 디지털중개플랫폼 활용산업, 디지털관련산업 등 네 가지로 구성된다.

디지털기반산업 매출액은 615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디지털기반산업은 디지털 기술 활용 장비와 통신 등 디지털 기반을 생산하거나 제공하는 산업으로, 기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 해당한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등 ICT 수출 증가 영향으로 네 가지 산업 대분류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디지털플랫폼 제공산업 매출액은 15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이 산업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콘텐츠 기획·공급, 정보서비스, 중개 기능을 제공하는 산업이다. AI와 디지털화 확산에 따라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액 1순위 업체 수 기준으로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서비스가 29.0%로 가장 많았다. 포털서비스 23.3%, 영상·음향·정보 콘텐츠 제공서비스 22.4% 등이 뒤를 이었다.

디지털플랫폼 제공산업의 수익유형별 매출 비중은 수수료가 42.6%로 가장 컸다. 직매입판매 36.8%, 광고 9.8%, 구독·이용료 9.1% 순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함께 2024년 우리나라 디지털산업의 규모와 현황을 종합 분석한 '2025 디지털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함께 2024년 우리나라 디지털산업의 규모와 현황을 종합 분석한 '2025 디지털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플랫폼 활용업체 92%, 2개 이상 플랫폼 이용…4개 이상도 절반 수준

디지털중개플랫폼 활용산업 매출액은 214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 이 산업은 제품·서비스 수요가 대부분 디지털 플랫폼에 의존해 발생하는 산업으로, 도소매업, 숙박업, 음식점업 등 디지털 중개 플랫폼을 활용하는 업종으로 구성된다.

디지털플랫폼 제공산업과 함께 매출액이 증가한 가운데, 활용업체의 91.9%는 2개 이상의 플랫폼을 동시에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개 이상 플랫폼을 활용하는 업체도 46.4%에 달했다. 다만 복수 플랫폼 입점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은 업체가 60.2%였다.

숙박·음식점업에서는 키오스크 주문과 결제가 확산됐다. 키오스크 주문 활용률은 28.9%, 결제 활용률은 26.2%였다. 반면 로봇 서빙·접객은 0.4%에 그쳐 현장 자동화는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관련산업 매출액은 396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디지털관련산업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전통 산업 제품과 서비스를 디지털 방식으로 생산·제공하는 산업이다.

자체 인터넷 쇼핑몰 기반 디지털 소매업 45조8000억원과 비대면 금융거래 중심의 디지털 금융 및 보험업 350조2000억원으로 구성된다.

과기정통부는 해당 산업 매출 감소에 대해 자체 판매처 중심의 디지털 소매업이 디지털 중개 플랫폼 입점을 통한 판매경로 다각화를 추진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디지털 성숙도 75.4%…클라우드·AI 등 디지털 기술 활용도 확대

올해 디지털 성숙도는 75.4%로 전년보다 10.8%포인트 상승했다. 디지털 성숙도는 업체가 조직 차원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혁신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단계별로는 조직적 디지털 전환 전 업무에 디지털 기술을 시도·실험하는 '디지털화 진입·정착' 단계가 67.7%로 조사됐다. 디지털 혁신 조직 중심으로 신규 서비스·제품을 개발하고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디지털전환 진입·정착' 단계는 7.7%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디지털화 진입·정착 단계는 61.4%에서 67.7%로, 디지털전환 진입·정착 단계는 3.1%에서 7.7%로 각각 상승했다. 전반적인 디지털화 수준이 개선된 셈이다.

최근 3년간 디지털 기술 개발·도입 현황을 보면 디지털산업 업체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가장 많이 자체 개발하거나 외부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은 52.0%였다. 인공지능(AI)은 43.5%, 빅데이터는 29.1%였다. 관련 인력 신규 채용도 병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화가 전산화에서 디지털전환으로 이어지는 연속적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AI 기술을 의사결정과 영업활동에 접목하는 비율이 24.9%로 전년 15.5%보다 상승했다.

최근 3년간 개발·도입한 디지털 신기술에서도 인공지능이 43.5%를 기록해 디지털화 과정에서 인공지능 전환이 심화하는 흐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산업 매출액이 매년 100조원 이상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디지털 전환이 우리 산업 전반에 활발히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인공지능 전환에 따라 이러한 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소외되지 않도록 관련 정책적 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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